[스포츠조선 김 용 기자] "나는 지금 주전 아니다. 그게 중요한 것이다."
토트넘 손흥민의 동료 미드필더 피에르-에밀 호이비에르가 '강철 멘탈'을 자랑했다. 주전 경쟁에서 밀리고, 여름 내내 이적설에 시달리다 결국 떠나지 못했지만 다시 팀 주전 경쟁에 뛰어들겠다는 각오를 내비쳤다.
호이비에르에게 이번 여름은 '최악의 계절'이었다. 2020년 토트넘 합류 후 '철밥통' 수준의 확고한 주전이었다. 감독이 계속 바뀌어도, 호이비에르에 대한 믿음은 변하지 않았다.
하지만 올 여름 엔지 포스테코글루 감독 부임 후 상황이 급변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호이비에르를 자신의 시즌 구상에 포함시키지 않았다. EFL컵 풀럼전은 풀타임을 뛰었지만, 정작 중요한 리그 경기는 모두 교체 출전에 그쳤다.
토트넘 구단도 이를 알고 이적 시장에서 그를 매각하기 위해 애썼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풀럼에 이적시장 막판 갈라타사라이와 사우디아라비아 클럽들까지 가세했지만 어떤 이적도 성사되지 않았다.
호이비에르는 이제 토트넘에 남아야 한다. 계약 기간이 2년 더 남았다. 탈출하고 싶어도 최소 내년 1월까지는 기다려야 한다. 할 수 있는 건 토트넘에서 최대한 출전 시간을 늘리는 일 뿐이다.
호이비에르는 현지 매체 '볼드'와의 인터뷰에서 "감독, 구단에 이 문제를 분명히 했다. 최고의 모습을 보여주고, 이를 통해 출전 시간을 받을 자격이 있다는 걸 증명하는 것"이라고 말하며 현재 자신의 처지를 비관하지 않고 싸우겠다는 의지를 표시했다.
호이비에르는 이어 "나는 지금 주전이 아니다. 그게 중요한 것이다. 감독님이 나를 지목한다면, 나는 최고의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 노력해야만 한다"고 강조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이브 비수마, 파페 사르 중원 체제를 선호하고 있다. 로드리고 벤탄쿠르가 무릎 부상을 털고 돌아오면 호이비에르의 경쟁은 더욱 힘겨워질 수 있다.
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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