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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 성별, 처한 환경은 각기 다르지만 FC서울의 홈경기가 있는 날이면 이들은 하나가 된다. 서울의 '검빨' 줄무늬 유니폼을 입고 서울월드컵경기장에 모여 '진군가'를 열창한다. 서울 선수들의 플레이에 열광하고, 경기 결과에 다같이 울고 웃는다. 이렇게 모여 2023시즌 서울 홈경기를 직관한 팬들의 숫자는 경기당 평균 2만1941명에 달한다. '하나원큐 K리그1 2023' 29라운드 현재, 유일한 '평관(평균관중)' 2만명 클럽이다. 누적관중 32만9116명으로, 남은 홈경기에서 7만884명이 경기장을 찾으면 유료관중 집계 이후 40만명을 달성하는 최초의 기록을 쓴다. 팬들이 없으면 불가능한 기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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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년차 서울팬 이하늘씨(27)는 "2019년 8월, 아는 언니를 따라 대구전을 직관한 게 시작이었다. 처음엔 E석에 앉았는데, 그곳에서 바라보는 N석(서울 홈서포터석)의 모습이 너무 멋있었다. 90분 내내 열정적으로 응원하는 팬들과 화려한 깃발들이 내 마음을 사로잡았다. 세번째 직관부터 N석에서 응원했다"고 말했다. 최근 친구 한 명을 서울팬으로 입문시켰다고 한다.
많은 팀 중 유독 서울을 응원하고 애정하는 이유는 뭘까. 황규란씨는 "고1 아들과 A매치 경기를 보고 나오며 '엄마는 서울 경기가 더 재밌어'라고 하자 아들이 맞장구를 쳤다. 내가 애정하는 팀을 목청껏 응원하고 경기에서 승리하면 일주일 내내 행복하다"고 말했다. 박주형씨는 "떳떳한 절차를 거친 연고이전을 두고 'XX'이라는 멸칭으로 (상대팀이)우리를 이야기하는 것에 대해 우리는 더 큰 목소리로 반박하며 서울을 응원한다. 그런 사실을 대변할 때 특별한 소속감을 느낀다"고 했다. 서울팬들은 2018년 승강 플레이오프에서 서울의 강등을 기원한 일명 '연합군'의 존재를 확인한 것이 더 결집하게 된 계기가 됐다고 입을 모았다. 황규란씨는 "서울 홈구장에선 아이 키우는 부모가 들으면 깜짝 놀랄 비속어나 표현이 없다는 게 마음에 드는 포인트"라고 했고, 이하늘씨도 "서울은 노골적인 안티콜(상대 비방 목적의 응원)이 없어서 좋다"고 거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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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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