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들이 많은 모임에서 다양한 음식을 시켜먹는 문화에 대해 누리꾼들 사이에서 갑론을박이 펼쳐지고 있다.
최근 한 익명의 온라인 커뮤니티에 "여자분들 식당에서 메뉴 음식 나눠먹는 문화, 왜 그러는 건가요?"라는 제목의 게시물이 올라왔다.
30대 초반 여성 글쓴이 A씨는 "내가 여자인데도 이해가 안되는 문화다."라며 "남자들이 많은 모임에서는 이런 적이 없었다."라고 운을 뗐다.
A씨가 설명한 여성들만의 문화는 음식을 여러 개 시켜 나눠먹는 것이었다. 그는 "음식을 여러 개 시켜 각자 안먹고 가운데에 모아서 나눠 먹냐."라며 "피자, 치킨 같은 것이 아니라 짜장면, 파스타, 돈부리 이런 음식을 왜 나눠먹는지 모르겠다. 먹는 것으로 스트레스 받는다"라고 불만을 털어놓았다.
A씨는 "내가 먹는 양이 많아서 온전히 1인분을 지키고 싶은 것도 있다. 사람들이 음식을 퍼가면 비위 상한다. 그리고 조금씩 떠먹으면 내가 무엇을 먹었는지도 모르겠다."라며 "모인 인원보다 많은 음식을 시켜도 나눠먹으면 배가 차지도 않는다. 그렇게 남은 음식은 이미 헤집어져서 더럽고, 그것을 건드리면 식탐있는 사람처럼 보인다."라고 하소연했다.
이어 A씨는 '혼자 먹겠다고 말을 해라, 같이 먹지 마라'고 반박하는 의견에 대해 "혼자 1인분을 먹겠다고 하면 분위기가 싸해진다. 내가 식사 분위기 망친 나쁜 사람이 된 것 같다."라며 "사회 생활하며 봐야하는 사람들이라 그럴 수가 없다. 나도 남의 음식에 손 안대고 각자 1인분만 먹는 가족, 친구들이랑만 밥먹고 싶다."라고 토로했다.
그러면서 A씨는 "왜 이렇게 음식을 여러 개 시켜 나눠 먹는지 궁금하다. 여성 인원이 많은 모임에 가면 흔하게 보인다."라며 "그리고 음식을 꼭 4분의 1정도 남겨놓고 배부르다며 수저를 놓는데 정말 그렇게 먹고 배가 부르냐. 정말로 만족하냐."라고 누리꾼들의 의견을 물었다.
A씨의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다양하게 먹고 싶어서 그런다. 남은 음식 마저 먹는 사람 눈치를 주지 않는다.", "친구들끼리 나눠먹을 때 덜어 먹는 수저를 따로 쓰기도 해서 괜찮다.", "위장은 한정적인데 먹고싶은 게 많아서 그렇다."라고 설명하였다.
한편, "많이 먹는 사람 입장에서는 짜증날 법 하다. 분위기상 나 혼자서 1인분 먹겠다고 말하는 게 쉽지는 않을 것이다.", "나도 나눠먹는 문화 싫어한다.", "어차피 다 아는 맛인데 왜 그러는지 모르겠다."라며 A씨에게 공감하는 반응도 보였다.
황수빈 기자 sbviix@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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