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문지연 정빛 기자] 배우 하정우(45)가 '용서받지 못한 자'로 신인남우상에 도전한 뒤 17년 만에 드디어 손에 쥔 트로피에 대한 감사한 마음을 드러냈다.
하정우는 MBC '히트'(2007) 이후 약 15년 만의 드라마였던 '수리남'(윤종빈 권성휘 극본, 윤종빈 연출)의 주인공으로 아프리카를 누볐고, 국내외 화제성을 싹쓸이한 덕에 제2회 청룡시리즈어워즈 남우주연상의 영예를 안았다. 특히 하정우가 연기한 강인구는 '원맨쇼'에 가까운 활약을 보여줘야 했던 인물. 하정우는 코믹부터 일상, 액션에 스릴러까지 수많은 장르를 확실히 표현해내며 모두의 인정을 받았다.
시상식 이후 스포츠조선 사옥에서 다시 만난 하정우는 "17년 만에 받은 만큼 가치가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일찍 상을 받아서 수상의 영광을 누리는 것보다 최대한 미뤄서 받았다는 것이 어쩌면 작품 활동을 하는데 있어서도 좋은 터닝포인트가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어릴 때 받는 상에서 제가 귀중함을 알겠나. 작품 활동을 많이 하고 이제야 받았다는 것, 이게 그동안 열심히 소처럼 영화도 하고 처음으로 시리즈물에도 출연하고 작품을 해온 것에 대한 스포츠조선이 주는 '수고했다'는 의미라고 생각해서 기분이 좋았다"는 소감을 밝혔다.
'용서받지 못한 자'로부터 17년이다. 하정우는 "그 옛날이 새록새록 기억이 났다. '용서받지 못한 자'로 윤종빈 감독은 신인감독상 후보에 오르고 저는 신인남우상 후보에 올랐었다. 저는 그때 '용서받지 못한 자'가 워낙 저예산이라 극장에 걸릴 것이라 예상하지도 못했는데 청룡영화상에 후보로 오른 것만으로도 큰 기쁨이었다. 그?? 설레고 떨렸던 마음이 17년간 잘 간직이 됐던 것 같다. 이번 상은 저에게는 특히 윤종빈 감독과 함께 받은 상이라 더 의미가 있다. 그래서 누구보다 윤종빈 감독이 기뻐하고 축하해줬다. 7년 전 이 아이템을 가지고 '수리남'에 대해 이야기를 했던 그 기억부터 1년 가까이 코로나로 고생하며 촬영했던 기억이 나서 이 상이 저에겐 굉장히 뭉클했다"고 말했다.
시상식 당일도 '떨림'의 연속이었다. 대선배 최민식이 '카지노'로 동일 부문에 노미네이트 됐기에 수상에 대한 기대감도 적었다. 하정우는 최민식과 치열한 경합 끝에 남우주연상 트로피를 손에 넣었다. 하정우는 "너무 떨렸다. 당연히 (최)민식이 형이 받으실 줄 알았는데 (이)정재 형이 제 이름을 불렀을 때 '어?'하면서 민식이 형만 생각이 났다. 후배 배우들이 다 그랬을 것 같다. 존경하는 선배 앞에서 제가 상을 받았다는 것에 대한 쑥스러움이 있었고 부끄러웠다. 그랬기에 민식이 형에 대한 이야기가 먼저 나온 것 같다. 저의 감사함을 얼마나 더 꾸며낼 수 있겠나. 저와 친한 사람들은 역대급으로 수상 소감을 길게 했다고 하더라"며 웃었다.
하정우는 '1947보스톤'의 개봉을 앞두고 있는 상황. 또 이제는 감독 하정우로 돌아가 '로비' 촬영에도 임한다.
문지연 기자 lunamoon@sportschosun.com
-
송지은, '휠체어 내조'에 감동...♥박위 번쩍 들었다 "함께라면 어디든" -
'재혼' 최정윤 10세 딸, 새아빠에 "아빠"라 불렀다...세 가족 여행에 행복 -
'권상우♥' 손태영, '배우 활동중단' 이후 근황...美서 두 자녀와 행복 -
낸시랭, 전신마취 앞두고 혈관 안 잡혀 ‘비명’…긴박했던 수술 사투 -
[SC현장] "연상호 감독 찐팬"…꿈 이룬 전지현, '군체'로 11년만 스크린 복귀(종합) -
‘간암 투병’ 심권호, 수술 후 확 달라졌다..217cm 최홍만에 매달린 ‘유쾌 근황’ -
유노윤호, '연기 혹평'에도 할리우드 오디션 도전..."컨디션 좋지 않아" (연기의성) -
‘런닝맨’ 출연 1세대 BJ, 女머리채 잡고 식당서 흡연..결국 신고 당했다
- 1.대충격! 이정후, 동료 수비 방해라니 → 쿵! 꽈당 넘어져. 대참사 날 뻔했다! 소통 미스인가 욕심인가
- 2.이럴수가! 롯데 악몽의 12연전, 이미 6연패 → 이제 KT 지나면 키움 안우진 만나나
- 3."미친 척 하고 김주원 빼려고 했는데" 어떤 감독이 이런 도박을...약해보이는데 강하다, 미스터리 NC 야구 비밀은 뭔가
- 4.토트넘 초대형 사고 터졌다, "로메로 바이아웃 조항 있다" 아버지 폭탄 발언..."아들 이적설 사실이길"
- 5.'연봉 반토막' 선택 옳았다! ERA 1.69 …'투수들의 무덤'서 인생투→'6이닝 1실점' 꼴찌 마운드 기둥 '우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