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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경기 포함 윗물과 아랫물이 갈리는 스플릿 라운드를 단 4경기 남겨둔 시점, '2강' 울산, 포항을 제외한 중상위권 팀들에겐 매경기가 결승전인 살얼음판 승부. 이날 3위 광주가 4위 서울을 1대0으로 잡으며 승점 48점으로 치고나갔고, 전날 인천이 제주(승점35)를 잡고 승점 43으로 6위에 오르며 대구(승점 41)는 7위로 밀렸다. 4~6위 서울, 전북, 인천이 나란히 '43점 그룹'을 형성했다. 대구가 최하위 수원 삼성을 잡을 경우 승점 44점으로 깜짝 4위에 등극할 찬스, 윗물 전쟁의 분수령이 될 승부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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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대11의 수적 열세, 대구 원정팬들의 "위아 대구!" 응원물결 속에 대구는 끝까지 포기하지 않았다. 12분의 후반 추가시간, 대구는 수적우위의 수원을 압도했다. 그리고 마침내 바셀루스가 측면에서 수원 수비를 벗겨내며 필사적으로 밀어넣은 슈팅이 골망을 갈랐다. 드라마를 썼다. 대구가 드라마를 썼다. 세징야 없이, '수적 열세'라는 최악의 상황에서 지치지 않은 투혼으로 시즌 첫 3연승을 거뒀다. 원정에서 승점 3점을 적립하며 승점 44점. 울산, 포항, 서울에 이어 리그 4위에 우뚝 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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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
-경기 소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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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벨톨라가 빠진 수적 열세에서 박세진 빼고 이용래를 투입한 이유
-첫 3연승의 의미, 스플릿리그까지 남은 3경기에 미칠 영향.
버틸 수 있는 힘을 얻었다. 우리 팀은 실점하지 않고 골 넣는 것이 중요한 팀이다. 늘 말하지만 나는 4대3 승리보다 1대0 승리가 좋다. 다음 경기는 포항이다. 한경기 한경기가 파이널A로 가는 결승전이다. 우리 선수들이 이경기를 통해 버티는 힘을 받으면서 포항은 늘 좋은 경기를 하는 팀이지만, 우리도 거기에 맞서서 좋은 경기를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얻었다. 큰 수확이었다.
-바셀루스가 골을 넣은 후 감독님께 가서 안기던데 무슨 말씀을 나눴나.
본인이 제일 힘들었다. 언제나 골을 넣고 어시스트를 하고 싶은 선수다. 몇 경기째 골이 없었지만 믿어줬다. 내게 달려오길래 안아줬다. 자기가 와서 안기더라.(웃음) 뭔가를 했다는 자신감이었을 것이다. 바셀루스의 훈련태도는 아주 좋다. 정말 성실하다. 2군 선수처럼 훈련한다. 이 골을 계기로 연속골을 넣어주면 좋겠다.
-코치들이 선수들을 잘 챙겨주셨다고 했는데 구체적으로 어떤 부분인가.
우리 기본 플레이는 변치 않는다. 오늘은 에드가가 들어가면서 전방 압박을 안했다. 원정이어서 수원이 공격적으로 나올 것같아서 기다리고 역습을 노렸다. 스페인 있는 동안 코치들이 보고를 자주 했다. 시차도 안맞는데 전화를 정말 자주 해 힘들었다.(웃음) 내가 운동장에 있으면 선수들이 눈치 보고 긴장하는데 코치들과 있으면서 오히려 좋은 분위기에서 훈련한 것이 더 장점이 된 것같다.
-수원 삼성이 수적 우세에도 대구보다 더 못뛰는 느낌을 받았다.
저희 팀의 장점이다. 단순히 수비만 하지 않는다. 훈련시간의 70~80%는 수비 전술에 쏟고 있다. 간단한 패턴과 함께 개인 능력을 중시한다. 우리 선수들이 이기제, 뮬리치, 카즈키 등의 장점만 골라 잘 수비했다. 수원이 잘하는 것을 잘 봉쇄했다. 오늘 수원이 못했다기 보다 우리가 대구 축구를 훨씬 잘했다고 생각한다.
-벨툴라가 빠지게 되는데.
진용이가 대표팀에갔다 왔다. 휴식을 줬으니 힘이 남아돌 것이다. 용래도 있다. 포항은 어느 팀을 만나도 그들의 축구를 하는 팀이다. 우리 역습을 더 가다듬을 생각이다. 벨톨라, 세징야가 빠진 것은 대체불가지만 저희 자원속에서 장점을 찾겠다.
-10대11의 수적 열세 속에 추가시간 대구가 더 잘 뛴 이유는 어디에 있나.
역습 훈련을 많이 한다. 5분이든 90분이든 상관없다. 세포를 믿고 뛰어야 한다. 우리는 그 세포를 믿는다. 바셀루스에서 지시한 것이 '말이 많다. 심판 핑계 대길래 나는 핑계를 안좋아한다고 했다. 행동으로 보여달라'고 했더니 행동으로 득점해줬다. 감사하다. 우리선수들이 잘한 것이다. 훈련도 정말 열심히하고 부족한 점이 있어도 더 열심히 한 게 결과로 나온 것이다.
-최영은 김강산 장성원 등 간절함 많은 선수들이 출전했다고 하셨는데 평가는?
아주 잘했다. 일부 우려도 있었겠지만 나는 전혀 걱정 안했다. 100% 믿었다. 황재원, 조진우가 잘해서 이 선수들을 경기에 내보내지 못한 것이지 이 선수 들이 부족하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우리 스리백들이 고생 많이 해서 김강산을 자주 쓸 생각이다. 지혜롭게 선수 운용 하겠다.
-바셀루스가 후반 추가시간 정말 침착하게 득점했다.
수비가 급하게 쫓아와서 급하게 때린 게 들어간 게 아닐까.(웃음) 장점을 가진 선수다. 선수들을 운동장 내보낼 때 믿고 내보낸다. 무엇보다 끝까지 팬분들이 큰 목소리로 혼신의 힘을 다해 응원해 주신 덕분에 우리 선수들이 끝까지 뛰지 않았을까 생각하다. 우리 선수들 모두 100% 신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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