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닷컴 김준석 기자] 전 야구선수 이대호 아내에 대한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1일 방송된 tvN '김창옥쇼 리부트'에서는 야구선수 이대호의 자존감 풀충전 스토리가 펼쳐졌다.
이날 방송에서 이대호는 "아내를 사귀고 2년 만에 무릎 수술 했다. 서울서 수술 받는데 '와줄 수 있냐'고 했더니 시험기간인데 바로 오더라. 근데 원래 7시간 수술인데 제가 몸이 커서 9시간 수술을 받고 나왔는데 오줌통이 가득 찼다. 여자친구라서 주기 부끄러웠는데 다 비워주고 소위 말하는 똥오줌 받아주는 게 너무 감사하더라"고 아내와의 일화를 전했다.
이어 이대호는 "그 때 '이 여자만큼은 행복하게 해준다'고 마음을 먹었다. 그래서 8년 연애하고 결혼했다"라며 "또 야구 은퇴 했을 때도 '당신이 있어 너무 행복하다. 너무 고생했다'고 이야기해주는데 눈물이 나더라"라고 아내 바보다운 모습을 보였다.
특히 이대호는 "아내와 한 번도 싸운 적이 없다. 사랑하는 와이프 이겨서 뭐 좋을 게 있냐"라고 또 한 번 아내바보 다운 모습을 보여 눈길을 끌었다.
앞서 이대호는 지난 9월 방송된 채널A 시사교양 프로그램 '절친 토큐멘터리 4인용식탁'에서도 아내에 대한 사랑을 고백한 바 있다.
방송에서 이대호는 21살 때 무릎 수술을 받았던 때를 떠올리며 "수술이라는 게 작은 수술도 힘들다. 내 옆에 누군가 기다려 준다는 거 자체가 든든한 것"이라고 전했다.
아내는 "안쓰러웠다. 수술해야 하는데 선수에게 수술은 위험부담이 있지 않나. 미래가 불투명한데 남편 가정환경을 알고 있었기에 나도 어떻게 해야 할지 몰랐지만, 옆이라도 있어 주자 싶었다"고 답했다. 이어 "서울 올라가서 수술을 기다렸다. 처음에는 하루 정도 있다가 올 생각이었는데 못 내려오겠더라"며 "있는 동안 소변 통도 처음 받아보고 했다"고 말했다.
이대호는 "거기에서 남자로서 모든 게 갔다. 평생 눈물 안 흘리게, 이 여자는 행복하게 해줘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결혼을 결심한 이유를 밝혔다. 이후 8년간 연애했다는 이대호는 "마음은 결혼하고 싶은데 연봉이 2000만 원이었다. 성공해서 꼭 결혼해야겠다고 생각했다"고 털어놨다.
narusi@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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