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장부터 신예 감독 작품까지 다양…관객과의 대화 자리도 예정
(부산=연합뉴스) 이종민 기자 = 제28회 부산국제영화제(BIFF)는 평소 보기 어려운 유럽 영화를 마음껏 볼 수 있는 기회다.
부산국제영화제 집행위원회는 4일 개막해 13일까지 열리는 올해 영화제에서 유럽영화진흥기구(EFP)와 함께 총 70편의 유럽영화를 선보인다.
앞서 열린 칸, 베를린, 베니스 등 세계 유수 영화제 개막작이나 수상작이 대거 초청 상영됨에 따라 이번 BIFF는 유럽 영화의 진수를 느낄 수 있는 자리다.
유럽영화진흥기구는 유럽 37개국의 국가별 영화·영상진흥기구로 구성된 국제 네트워크로 유럽영화의 해외 프로모션을 총괄 지원하고, 유럽영화 및 영화인들의 다양성과 정신을 알리고 있다.
초청 70편 가운데는 세계 유수의 영화제에서 호평받은 거장 감독부터 지금 가장 주목받고 있는 신예 감독 작품까지 다양하다.
우선 제80회 베니스영화제에서 공개된 베르트랑 보넬로 감독의 '더 비스트'와 뤽 베송 감독의 '도그맨'이 눈에 띈다.
이들 감독은 관객과의 대화 자리도 예정돼 있다.
제96회 아카데미 시상식 국제장편영화 부문 출품작으로 선정된 북마케도니아 고란 스톨레프스키 감독의 신작 '가족의 탄생', 제76회 칸영화제 감독주간에 초청된 바 있는 엘레네 나베리아니 감독의 '블랙버드 블랙버드 블랙베리' 등 다수의 유럽영화가 부산 관객들과 만난다.
신인 감독을 소개하는 플래시 포워드 섹션에서는 제80회 베니스영화제 오리종티 심사위원특별상 수상작 알랭 파로니 감독의 '끝없는 일요일', 21세기 '미녀와 야수' 버전으로 가슴 아픈 사랑 이야기를 그린 아나이스 뗄렌느 감독의 '더 드리머', 유화 애니메이션 '러빙 빈센트'(2017)에서 반 고흐의 화풍을 영상으로 재현해 언론과 평단의 극찬을 끌어낸 DK 웰치먼과 휴 웰치먼 감독의 신작 '립세의 사계' 등이 시선을 끈다.
서승희 부산국제영화제의 프로그래머는 "올해 부산국제영화제 선정작에는 유럽 거장들의 작품과 해외 유수 영화제 수상작, 젊은 신예 감독들의 작품, 아시아·유럽 공동 제작 작품 등이 다수 포함됐다"며 "부산국제영화제가 아시아영화와 유럽영화 교류의 장임을 다시금 보여주고 있다"고 말했다.
ljm703@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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