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성원 기자]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고심이 깊어지고 있다.
또 한명의 부상자가 나왔다. 손흥민의 특급 도우미로 떠오른 마노르 솔로몬이 쓰러졌다.
영국의 '팀토크'는 5일(이하 한국시각) '솔로몬이 훈련 중 상당히 심각한 무릎 부상을 입어 최소 두 달간 결장할 것으로 알려졌다'고 보도했다. 솔로몬은 내측 측부 인대를 다쳤다.
토트넘의 공격라인은 부상 병동이다. 이반 페리시치가 오른무릎 전방십자인대 부상으로 올 시즌 아웃됐다. 여름이적시장의 '마지막 영입'인 브레넌 존슨은 첫 선발 경기에서 햄스트링(허벅지 뒷근육)을 다쳤다.
솔로몬마저 전력에서 이탈했다. 여기에다 손흥민도 100% 몸 상태가 아니다. 그는 1일 리버풀전(2대1 승)에서 유럽 통산 200호골을 기록했지만 후반 24분 솔로몬과 교체됐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리버풀전 후 "손흥민은 100%가 아니었다. 전날 손흥민과 이야기를 나눴는데, 뛰고 싶다는 의지가 강했다"며 "손흥민이 90분 풀타임을 소화하는 것은 불가능해 60분 정도만 뛰게 하려고 했다. 손흥민은 자신이 할 수 있는 것을 다 하겠다고 했고, 실제로 경기장에서 그런 모습을 보여줬다"고 칭찬했다.
그나마 위안은 브리안 힐의 복귀다. 힐은 사타구니 부상으로 8월 초 수술을 받았다.
이스라엘 출신의 솔로몬은 굴리엘모 비카리오, 제임스 메디슨에 이은 토트넘의 여름시장 3호 영입이었다. 그는 2016년 이스라엘의 마카비 페타 티크바에서 프로에 데뷔했다. 2시즌 반을 뛴 솔로몬은 2018년 샤흐타르 도네츠크로 둥지를 옮겼다.
지난 시즌 EPL 풀럼으로 임대돼 한 시즌을 보낸 그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19경기에 출전해 4골을 터트렸다. FA컵에선 5경기에서 1골을 기록했다.
토트넘은 솔로몬을 FA(자유계약 선수)로 영입했다. 손흥민과도 환상호흡을 자랑하고 있다.
솔로몬은 지난달 2일 번리전(5대2 승)에서 첫 선발 기회를 잡았고, 해트트릭을 작성한 손흥민에게 2개의 도움을 기록했다. 'SOL로몬'이 'SON로몬'으로 변신했다는 찬사를 받았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