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저우(중국)=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 박세웅이 지난 대만전 굴욕을 딛고 '안경에이스'의 진면목을 뽐냈다.
박세웅은 5일 중국 저장성 샤오싱 야구장에서 열린 항저우 아시안게임 슈퍼라운드 1차전 일본전에 선발등판, 6이닝 동안 2피안타 2볼넷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9개의 삼진을 잡아내며 팀 분위기를 리드했다.
이번 대회는 선발투수 예고제가 시행되지 않는다. 하지만 류중일 감독의 운용을 통해 일본전 선발은 박세웅이 유력했다. 원태인이 1일 홍콩전, 문동주가 2일 대만전, 나균안이 3일 태국전 선발이었다. 어깨 담 증세를 겪고 있는 곽빈을 일본전 선발로 세우기엔 위험성이 크고, 장현석의 출격은 도박이나 다름없다. 박세웅일 수밖에 없었다.
1995년생인 박세웅은 이번 대표팀 투타를 통틀어 최고참이다. 상무에 1차 합격했지만, 올해 소속팀 롯데의 가을야구 도전을 위해 포기했다. 이번 아시안게임이 말 그대로 마지막 도전이었다. 금메달 획득에 실패하면 꼼짝없이 현역으로 복무해야하는 입장. 류 감독은 그 간절함에 기대를 걸었다.
대만전에선 뜻밖의 부진으로 자존심을 구겼다. 선발 문동주(4이닝 2실점)의 뒤를 이어 5회 등판했다가 1이닝을 채우지 못하고 교체됐다. 안타와 사사구 2개로 2사 만루의 위기를 자초했다. 다행히 최지민이 뒤를 막아줬다.
절치부심한 박세웅은 전혀 달랐다. 현지 전광판 기준 초구부터 152㎞가 찍혔다. 눈으로 보고 귀로 듣기에도 남다른 구위가 돋보였다.
첫회 위기를 맞았다. 첫 타자 나카가와 히로키에게 볼넷을 내줬고, 2루 도루까지 허용했다. 모치즈키 나오야를 삼진 처리했지만, 기타무라 쇼지에게 3유간 안타를 맞아 1사 1,3루가 됐다.
하지만 문보경의 호수비가 터닝포인트가 됐다. 사토 타츠히코의 1루 파울지역 쪽 애매한 타구를 문보경이 펜스를 두려워하지 않고 몸을 부딪히며 잡아낸 것. 기어를 올린 박세웅은 다음 타자 마루야마 마사시도 삼진으로 잡아냈다.
2, 3회는 삼진 2개를 곁들인 깔끔한 3자범퇴. 뜻밖의 강풍이 뜬공처리를 방해했지만, 한국 야수들은 집중력 있게 잘 잡아냈다.
4회와 5회에도 각각 안타와 볼넷으로 선두타자 출루를 허용했지만, 후속타를 잘 끊어냈다. 6회도 3자 범퇴로 마쳤다. 투구수는 총 85구였다. 평소처럼 더그아웃 앞에 서서 좋은 수비를 보여준 동료들을 칭찬하고, 야수들 하나하나와 글러브를 맞부딪치는 모습은 베테랑과 정신적 지주 그 자체였다.
한국 타자들도 상대 선발 가요 슈이치로에게 5회까지 무려 8개의 삼진을 당하며 '고구마' 경기를 이어갔다. 가요 역시 전광판 기준 최고 152㎞의 직구를 선보였다.
4회 무사 1,3루 찬스가 노시환의 삼진과 문보경의 스퀴즈 실패로 무산됐고, 5회에는 김주원의 번트 실패가 나왔다. 잘 맞은 타구가 두 차례나 투수 직선타로 잡혔다.
하지만 6회말 마침내 선취점을 뽑았다. 선두타자 김혜성이 중전 안타를 친 뒤 2루까지 내달렸고, 최지훈의 희생번트와 윤동희의 볼넷으로 만들어진 1사 1,3루에 노시환의 희생플라이로 기어코 첫 득점을 따냈다.
항저우(중국)=김영록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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