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저우(중국)=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 강백호가 날카로운 타격감을 되찾았다. 첫 타석 안타에 이어 두번째 타석에선 오른쪽 담장을 넘기는 큼지막한 홈런을 쏘아올렸다.
강백호는 6일 중국 저장성 샤오싱 야구장에서 열린 항저우 아시안게임 슈퍼라운드 2차전 중국전 3회, 2사 주자 없는 상황에 등장해 중국 2번째 투수 왕샹을 상대로 오른쪽 담장을 넘겼다.
중국은 거의 매일 경기가 치러지는 아시안게임 특성상 투수진에 한계가 온 분위기다. 선발 왕웨이이는 지난 2일 필리핀전에 선발등판해 5이닝을 소화한 뒤 3일 휴식 후 등판했다. 왕샹은 3일 일본전에 선발등판, 역시 5이닝을 소화한 뒤 이틀 쉬고 등판이다.
한국은 2회초 강백호가 안타로 출루했고, 김주원이 오른쪽 담장을 넘기는 투런포를 쏘아올려 2점을 선취했다. 이어진 1사 1,3루에서 최지훈의 희생플라이로 1점을 더 추가했다.
이것으로 끝이 아니었다. 노시환의 안타 후 문보경의 병살타가 나왔지만, 강백호가 작정한 스윙으로 홈런을 터뜨렸다. 한국이 4-0으로 앞서고 있다.
항저우(중국)=김영록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