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성원 기자]골키퍼 장갑을 낀 '월클' 스트라이커 올리비에 지루(AC밀란)가 최고의 화제를 뿌리고 있다.
AC밀란은 8일(한국시각) 제노아 원정길에 올랐다. 2023~2024시즌 이탈리아 세리에A 8라운드였다.
지루는 0-0 상황인 후반 21분 교체투입됐다. 후반 43분 고대하던 AC밀란의 골이 터졌다. 이번 시즌 첼시에서 AC밀란으로 이적한 크리스티안 풀리시치가 골문을 열었다.
AC밀란이 승기를 잡는 듯 했다. 하지만 상상조차 하지 못한 변수가 생겼다.
골키퍼 마이크 메냥이 후반 추가시간인 53분 제노아의 공격을 저지하다 VAR(비디오판독) 끝에 레드 카드를 받았다. AC밀란은 이미 5장의 교체카드를 다 써버렸다.
결국 필드 플레이어 가운데 한 명이 골문을 지켜야 했다. 37세의 백전노장 지루가 메냥의 유니폼 상의를 입은 후 골키퍼 장갑을 꼈다.
후반 추가시간은 7분이었다. 하지만 추가시간의 추가시간이 주어졌다.
제노아로선 승부를 원점으로 돌릴 수 있는 절호의 기회였다. 지루는 후반 56분 제노아의 프리킥에선 '얼음'이 됐다. 순식간에 굴절된 볼이 골문 쪽으로 빨려들어왔다. 다행히 크로스바가 살렸다.
예열이었다. 지루는 2분 뒤에는 결정적인 선방으로 팀을 수렁에서 구해냈다. 상대 공격수와의 1대1 찬스에서 오른팔로 볼을 먼저 낚아챘고, 뒤로 흐른 볼을 몸을 날려 품에 안았다.
AC밀란 대부분의 선수들이 달려와 지루의 선방에 격하게 고마워했다. 끝이었다. 긴장감 백배의 경기는 후반 59분 막을 내렸다.
아스널과 첼시에서 활약한 지루는 AC밀란에서 세 번째 시즌을 보내고 있다. 결정력은 여전히 나이를 무색케한다. 지루는 이번 시즌 세리에A 7경기에 출전해 벌써 4골을 터트렸다.
2018년 러시아에서 프랑스에 월드컵 우승컵을 안긴 지루의 선방쇼는 SNS에서도 난리다. 이번 시즌 인터 밀란에서 맨유로 이적한 안드레 오나나가 표적이 됐다.
팬들은 '지루가 오나나보다 낫다', '지루가 자신의 기록에 클린시트를 추가했다', '대단한 선방이었다', '맨유에선 주전이다' 등 흥미로운 반응을 쏟아내고 있다.
AC밀란은 지루의 대활약을 앞세워 승점 21점(7승1패)으로 세리에A 선두를 질주했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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