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안소윤 기자] 영화 '1947 보스톤'이 영화에 미처 담지 못한 꼬리에 꼬리를 무는 TMI를 전격 공개했다.
1947년 대한민국 정부가 수립되기 전이기 때문에 보스턴 마라톤 대회에 참가하기 위해서는 미국 현지의 재정보증인과 재정보증금이 필요했다. 재정보증인은 보스턴 현지 교민 백남용이 나서며 가까스로 해결됐지만 재정보증금은 턱없이 부족했다. 이에 국가대표 마라톤팀을 적극적으로 응원했던 당시 미 군정청 체육 담당관 스메들리 과장이 한국에서 모은 전 재산 600달러를 후원했고, 미 군정청 직원들과 장교들, 선교사들에게 협조를 요청하는 등 모금 활동에 도움을 주었다. 이렇게 후원을 받은 덕분에 국가대표팀은 무사히 보스턴 마라톤 대회에 출전할 수 있었다.
보스턴으로 향하던 손기정, 서윤복, 남승룡 세 사람은 하와이를 경유하던 중 예상치 못한 곤경에 빠진다. 영어를 한 마디도 하지 못하는 상황에서 여권 문제로 모든 짐을 빼앗긴 채 공항에 발이 묶여버린 것. 하와이 공항에서는 통역을 위해 한국인을 찾는다는 방송이 흘렀고, 소식을 들은 현지 교민 민 목사가 한걸음에 달려왔다. 민 목사는 국가대표팀에게 저녁 식사와 하룻밤 묵을 숙소를 마련해 준 것은 물론, 이민국장을 설득해 새 여권을 만들어주었다. 민 목사를 포함한 현지 교민들의 열렬한 응원을 받은 세 사람은 하와이를 통과해 샌프란시스코, 시카고, 뉴욕을 거쳐 무사히 보스턴에 도착할 수 있었다.
대회 전날 밤, 보스턴에 사는 한국 교포들과 유학생들은 재정보증인 백남용의 집에 모여 국가대표팀을 위한 작전 구상에 돌입했다. 낯선 타국에서 첫 국제 대회에 참여하는 선수들을 돕기 위해 나선 이들은 코스 중간중간에 서서 선수들이 현재까지 달린 거리를 짐작하게 하고, 길을 안내하는 등 인간 표지판을 자처했으며 마실 물을 준비하는 등 힘을 보태 주었다. 한편, 37km 지점에서 선수들에게 물을 건네기로 했던 한 사람은 서윤복 선수가 일등으로 달리는 것을 확인한 후 기쁨에 겨워 덩실덩실 춤을 추는 바람에 마실 물을 모두 쏟아버리는 웃지 못할 해프닝이 벌어지기도 했다.
'1947 보스톤'은 1947년 광복 후 처음으로 태극마크를 달고 국제 대회에 출전하기 위해 마라토너들의 도전과 가슴 벅찬 여정 그린 영화로, 전국 극장에서 상영 중이다.
안소윤 기자 antahn22@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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