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스포츠조선 나유리 기자]한달만에 일어난 반전 드라마, 대체 어떻게 가능했을까.
SSG 랜더스가 준플레이오프 직행을 확정했다. SSG는 17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의 정규 시즌 마지막 경기에서 5대0으로 완승을 거뒀다. 144경기를 76승3무65패로 마친 SSG는 정규 시즌 최종 순위 3위에 쐐기를 박았다. 동시에 준플레이오프 직행 티켓을 거머쥐었다.
우여곡절이 많았다. 지난해 통합 우승팀인 SSG는 올해도 유력한 우승 후보 중 한팀이었다. 전반기 단독 선두를 달리기도 했지만, 2위로 후반기를 맞이했다. 그리고 8~9월 경기력이 급격하게 추락하면서 승률이 쭉쭉 떨어졌다.
7월 월간 승률 7위(0.429) 8월 월간 승률 6위(0.435)에 이어 9월 월간 승률 꼴찌(0.286)라는 충격적인 성적표를 받아든 SSG는 순위도 동시에 추락했다. 3위, 4위, 5위를 거쳐 지난 9월 중순에는 한때 6위까지 떨어졌다. 자칫 잘못하면 순위 문제가 아닌 전년도 우승팀의 포스트시즌 탈락이라는 초유의 사태가 벌어질 위기였다. 당시에도 중위권 순위 접전이 치열해 7위까지 떨어질 수 있다는 위기 의식이 팽배했다.
모든 것이 엇박자였다. 크고 작은 부상이 이어졌고, 주전 타자들은 약속이나 한듯 동반 침체에 빠졌다. 선발 투수들도 흔들렸다. 선발진이 다시 안정을 찾자 이번에는 그동안 버텨주던 불펜이 무너졌다. 총체적 난국이었다.
하지만 바닥을 찍자 희망이 보였다. 한유섬의 부활이 시작이었다. 데뷔 후 최악의 슬럼프를 겪던 중심 타자 한유섬이 살아나자 타선 전체가 힘을 받기 시작했다. 선발진이 안정을 되찾고 불펜 투수들도 체력 고갈로 인한 위기를 극복해냈다. 센터 라인 수비의 중심인 최지훈, 박성한이 아시안게임 대표팀 차출로 빠지자 이번에는 백업 야수들이 힘을 내면서 승수를 쌓아갔다.
9월말부터 조금씩 살아나기 시작한 SSG의 투타는 결과를 만들어냈다. 10월 들어 10승2패. 승률 8할을 기록하며 다시 정점을 찍었다. 경기력이 살아나면서 순위도 상승했고, NC 다이노스, 두산 베어스와 마지막까지 3위 경쟁을 펼쳤다.
우승팀의 힘일까. 가을이 깊어질 수록, 긴장감 넘치는 순위 경쟁이 계속 될 수록 SSG는 중요한 경기들을 잡아나가면서 가장 유리한 고지를 점령했다. 10월초 NC 3연전을 스윕한 것이 가장 컸다. 10월에만 NC와 5경기를 치러 4승1패에 성공했고, KIA의 마지막 추격까지도 뿌리치는데 성공했다. 16일 잠실에서 열린 두산과의 맞대결도 SSG가 3대2, 1점 차 신승을 거두면서 두산을 5위로 밀어내버렸다.
이제 SSG는 유리한 위치에서 준플레이오프 상대팀을 기다린다. 18일부터 4일간 휴식이 주어졌다. 팀을 재정비할 수 있는 시간이다. 커크 맥카티의 복귀까지 시간이 더 필요한만큼 조금이라도 여유를 벌었다.
인천=나유리 기자 youll@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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