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스포츠조선 이종서 기자] "제가 뛸 수 있는 입장이 아니니…."
올 시즌을 앞두고 두산 베어스 지휘봉을 잡은 이승엽 감독은 지난해 9위로 떨어졌던 팀을 5위로 올리면서 가을야구 막차 티켓을 잡았다.
현역 시절 개인 통산 홈런 1위(467개)를 달성한 이 감독은 가을 야구 경험도 풍부하다. 통산 64경기 포스트시즌 출장을 했고, 14개의 홈런을 쳤다. 포스트시즌 최다 홈런 기록도 이 감독의 이름이 올라가 있다.
감독으로 맞이한 첫 포스트시즌. 이 감독은 "다르다. 내가 뛸 수 있는 입장이 아니다. 선수들이 스트레스 받지 않고, 야구장에서 인상 쓰기보다는 밝은 모습으로 경기를 할 수 있도록 도와주고 싶다. 할 수 있는 건 선수에게 화이팅을 불어 넣어주고 힘내라고 메시지를 던지면 될 거 같다. 선수 때와는 다르다"고 했다.
이날 두산 선발 투수는 곽빈. 올 시즌 23경기에서 12승7패 평균자책점 2.90을 기록하고 있다.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등 담 증세로 한 경기도 나서지 못했던 곽빈은 지난 13일 KIA전에 복귀해 6이닝 1실점으로 호투를 펼쳤다.
패배는 곧 탈락을 의미하는 5위팀의 와일드카드 결정전. 선발 곽빈의 역할이 그 어느??보다 중요해졌다. 이 감독은 "(곽)빈이는 초반이 중요할 거 같다. 초반 1~3회가 중요할 거 같다. 좋은 컨디션이 이어간다면 6~7이닝도 던질 수 있는 투수다. 선취점을 내서 투수를 편하게 해줘야 한다. 시즌 마지막에 우리 득점력이 많이 떨어졌는데 우선 선취점을 낸다면 빈이가 더 편할 수 있을 거 같다"고 이야기했다.
NC 선발 투수는 태너 털리가 나선다. 태너는 올 시즌 대체 외국인선수로 NC 유니폼을 입어 11경기에서 5승2패 평균자책점 2.92를 기록했다. 두산을 상대로도 좋은 기억이 있다. 지난 8월20일에 등판해 6이닝 3실점(1자책)을 기록했다.
이 감독은 "태너가 우리와 할 때 평균자책점이 1.50이었다. 자책이 1점이었다. 우리가 진 기억이 있는데, 구속으로 힘으로 누르기 보다는 제구력으로 승부하는 투수인 만큼, 우리 타자들이 준비를 많이 했다. 좌타자가 4명이 나가지만 공략 가능하다고 본다"고 바라봤다.
두산은 정수빈(중견수)-김재호(유격수)-호세 로하스(지명타자)-양 의지(포수)-양석환(1루수)-강승호(2루수)-김인태(좌익수)-허경민(3루수)-조수행(우익수)이 선발 출장한다.
창원=이종서 기자 bellstop@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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