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이정혁 기자]'6억 롤스로이스' 김민종이 차를 긁은 경차 주인에게 렌탈비 대신 반찬을 받은, 훈훈한 뒷이야기를 전했다.
20일, 김구라가 개인 채널을 통해 '이 정도 품격은 있어야 롤스로이스를 몰지! 화제의 미담 속 주인공 김민종의 롤스로이스를 직접 타봤습니다 (김민종, 롤스로이스, 미담)''이란 영상을 게재했다.
김구라는 최근 "차주의 품격을 보여주신 분"이라며 김민종을 소환했다.
해당 롤스로이스를 공개하기로 약속했다는 김민종은 이날 약속대로 이 차를 타고 등장했다. "레인지로바를 타고 다녀 이 차도 있는지 몰랐다"는 김구라 말에 김민종은 두 대가 있다며 "이 차 뽑은지 1년 가까이 됐다. 다른 차도 있다. 원래 이 차는 조용히 타고 다녔는데 만인에게 공개됐다"며 민망해했다.
이어 긁힌 자국을 보면서 당시 상황을 묻자, 김민종은 "앞쪽에 긁혔던 것이다, 사실 수리비 꽤 나왔다"며 "차 렌트비가 더 많이 나오지만 너무 크게 미담으로 나와서 부끄럽다"고 했다.
김구라는 "사실 롤스로이스는 쉽지가 않다"면서도 "연예인들이 그런 경우들이 종종 있다. 나도 내 차를 누가 와서 받았다. 받히니까 확 열이 받더라. 내 차가 찌그러졌다. 그런데 택배 일하시는 분이라 차 수리만 해주고 대차 안할 테니까 그냥 가시라고 했다"고 전했다.
김민종은 "사실 긁고 그냥 가는 분 더러 있는데 오히려 연락해줘서 고마웠다"며 "반찬가게를 하시는 분이었다. 잠시 배달을 온거였다"고 말했다. 렌탈비만 한달 천만원이 넘는 차가 '스크래치'가 났으니 속상했을텐데, 김민종은 "집 앞에 반찬을 잔뜩 주고 가셔서. 전에다가 뭐 이거저거 맛있더라고"라며 "아주 맛있게 잘 먹고 있습니다"라고 오히려 경차 주인에게 인사를 했다.
이어 차 내외부를 구경하는데, 주황색으로 테를 두른 옵션은 줄 하나에 6백만원이 넘는다고 했다.
김민종은 "운행은 잘 안 해 금두꺼비 에디션 관상용이다"며 심지어 1년에 1600km 탔다고 해 웃음을 터뜨렸다.
이에 김구라는 "좋은 차 뽑았을 때 결혼해라, 웨딩카 해야한다"며 안에 있는 우산을 발견했다.
이어 김민종은 김구라 아들 MC그리에게 롤스로이스 우산을 선물했고, 김구라에겐 골프공까지 선물해 눈길을 끌었다. 이정혁 기자 jjangga@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