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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내 전혜진 광고 삭제→영화계 빨간불...'마약 내사' 이선균 후폭풍 ing [SC이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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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정안지 기자] 배우 이선균이 마약 투약 혐의로 경찰 내사를 받는 사실이 알려진 가운데, 광고계가 빠르게 손절에 나섰다. 특히 아내 전혜진이 함께 출연했던 광고도 비공개로 전환하는 등 전혜진에게도 불똥이 튀었다.

지난 20일 SK텔레콤과 SK브로드밴드는 이선균, 전혜진 부부이 모델로 나섰던 키즈 브랜드 광고 영상을 비공개로 전환했다. 아이들 교육용 콘텐츠인 만큼 마약 관련 단어만으로도 이미지에 타격을 줄 수 있어 빠르게 조치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또한 이선균을 모델로 내세웠던 한 영양제 브랜드도 광고 문구를 변경, 광고 사진을 내리고 광고 영상도 비공개로 전환했다.

이선균이 주연을 맡은 드라마와 영화들도 비상에 걸렸다. 순제작비 185억원이 투입된 블록버스터 영화 '탈출: 프로젝트 사일런스'와 한창 후반작업 중인 '행복의 나라'는 수사 과정을 지켜보며 추후 대응 방안을 결정할 예정이다. 드라마 '노 웨이 아웃'는 16일 촬영이 시작됐다. 이선균은 21일 첫 촬영이 예정돼 있었으나, 합류가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애플TV+ 'DR.브레인'도 시즌2 제작이 확정, 현재 기획 단계에 돌입했지만 이선균에 급 제동이 걸렸다.

한편 20일 인천경찰청 마약범죄수사계는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향정) 등 혐의로 이선균을 포함한 8명에 대한 내사를 진행하고 있다. 내사 대상에는 이선균을 비롯해 재벌가 3세, 연예인 지망생 등 포함됐다. 내사는 수사 착수 여부를 결정하고자 사실관계를 파악하는 단계로 경찰은 이선균의 마약 투약과 관련한 단서를 찾은 것으로 전해졌다.

소속사 호두앤유엔터테인먼트는 20일 공식 입장을 통해 "이선균에게 제기되고 있는 의혹에 대해 정확한 사실관계를 확인 중"이라며 "앞으로 진행될 수 있는 수사기관의 수사 등에도 진실한 자세로 성실히 임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아울러 이선균은 사건과 관련된 인물인 A씨로부터 지속적인 공갈, 협박을 받아와 이에 대해 수사기관에 고소장을 제출했다"며 "악의적이거나 허위 내용을 담은 게시글 등으로 인해 허위 사실이 유포될 경우 강력히 대응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anjee85@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