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백지은 기자] 마약 파문을 일으킨 배우 이선균은 구속을 피해갈 수 있을까.
이선균은 28일 인천경찰청 마약범죄수사계에 출석,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상 대마 향정 혐의와 관련한 피의자 조사를 받았다. 이선균은 "불미스러운 일에 연루돼 많은 분들께 큰 실망을 드린 점 진심으로 죄송하다. 조사에 성실하고 진실되게 임하겠다"며 고개를 숙였다.
그러나 이선균은 실제 경찰 조사에서는 마약 투약 혐의에 대한 진술을 모두 거부했다. 이에 조사는 1시간여 만에 종료됐다.
이선균 측 변호인은 "첫 조사는 마약 수사에 수반되는 검사 등을 하는 절차로 이해했다. 진술 거부권을 행사할 생각은 전혀 없고 피의자 신문 과정에서 구체적인 진술을 할 것"이라고 해명했다.
경찰은 이선균에 대한 압수수색영장을 발부받아 휴대폰과 차량을 압수했다. 또 이날 시행한 간이 시약검사에서 마약류 음성 판정이 나옴에 따라 이선균의 모발과 소변 등을 국립과학수사연구원으로 보내 긴급 정밀감정을 의뢰할 예정이다.
경찰은 이후 추가 조사를 실시한 뒤 구속영장 신청을 검토할 예정이다.
또 마약류 관리법 위반 혐의로 입건한 빅뱅 지드래곤도 조만간 소환 조사할 방침이다.
백지은 기자 silk781220@sportschosun.com, 사진=정재근 기자 cjg@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