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KT 위즈와 NC 다이노스의 플레이오프 1차전의 키는 바로 최고 외국인 투수의 대결이다.
12승 무패의 100% 승률왕 윌리엄 쿠에바스와 20승-평균자책점 2.00, 209탈삼진의 투수 3관왕으로 사실상 정규리그 MVP를 예약한 에릭 페디 중 누가 1차전을 승리로 이끌까가 핵심 키워드.
KT로선 최고 투수인 페디를 어떻게 상대하느냐가 중요한데 KT에 페디의 천적이 있다. 바로 외국인 타자 앤서니 알포드다.
페디는 최고 투수인만큼 피안타율도 낮고 홈런도 거의 맞지 않았다. 30경기서 180⅓이닝을 던지는 동안 피안타율이 2할7리에 불과했고, 맞은 홈런은 단 9개. 3경기에 1개 정도 맞았다.
페디를 상대로 홈런을 친 영광의 타자들을 소개한다면 가장 먼저 이름을 올릴 타자가 바로 알포드다. 페디를 상대로 가장 잘쳤다. 8타수 5안타로 상대타율이 무려 6할2푼5리나 됐고, 홈런을 2개나 때려냈다. 페디에게서 유일하게 홈런을 2개 친 타자다.
5월 9일 수원 경기서 투런포를 쳤고, 8월 13일 수원 경기에서는 솔로포를 날렸다. 둘 다 페디의 투심을 홈런으로 연결했다. 1개의 볼넷을 얻었고 삼진은 단 1개뿐. 확실히 천적이라 할 만했다.
알포드는 한국 투수들보다 오히려 페디를 상대하는게 더 편하다고 했다. "한국 투수들은 나에게 다양한 구종을 던지면서 다른 볼배합을 하는데 페디 같은 외국인 투수들은 미국에서 많이 봐왔다"라고 했다.
팀동료 강백호도 홈런을 하나 쳤는데 부상으로 이번 플레이오프에 출전하지 못하는 것이 아쉽다.
삼성에선 김태군과 구자욱이 때려냈고, 롯데 정보근, 키움 러셀, LG 오스틴, SSG 에레디아가 페디에게서 홈런을 친 인물들이다. 한화와 KIA, 두산에서는 홈런 타자가 없었다.
알포드는 올시즌 133경기에 출전해 타율 2할8푼9리(491타수 142안타) 15홈런 70타점을 기록했다. 17개의 도루를 기록해 빠른 발도 과시했다. 수비에서 타구 판단 능력이나 송구 능력이 부족한 부분이 아쉽긴 하지만 타격에선 클러치 능력이 있어 중요한 순간 한방을 날린다.
올해 NC전에서 타율 3할2푼2리(59타수 19안타) 4홈런 14타점을 기록했다. 상대한 9개팀 중 가장 많은 안타와 타점을 올렸다. 더욱 기대가 되는 이번 플레이오프다.
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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