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한동훈 기자] 오타니 쇼헤이를 영입해 가장 드라마틱한 효과를 누릴 팀은 어디일까?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이 분석했다.
MLB.com은 22일(한국시각) '오타니가 가장 필요한 팀은 어디인가?'라 질문을 던지며 11개 클럽을 추려 정리했다. 1위는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였다.
샌프란시스코는 이정후를 강력하게 노리는 팀으로 이미 널리 알려졌다. 샌프란시스코가 이정후와 오타니 영입을 동시에 성사시킨다면 우리나라에서 최고 인기 구단으로 등극할 가능성이 높다.
MLB.com은 '샌프란시스코에는 스타 플레이어가 없다. 지난 오프시즌에 애런 저지와 카를로스 코레아를 모두 잡으려고 했던 것은 비밀이 아니다. 그들의 장타율은 0.383로 내셔널리그에서 가장 낮았다'라고 지적했다.
샌프란시스코는 2023년 79승 83패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4위에 그쳤다. 2014년 월드시리즈 우승 이후 9년 중 7번이나 포스트시즌 진출에 실패했다.
MLB.com은 '샌프란시스코는 현장이든 밖에서든 절실할 필요가 있다. 장타력을 갖춘 슈퍼스타가 필요하다. 오타니가 필요하다. 샌프란시스코보다 오타니가 더 도움될 팀은 없다'라고 주장했다.
다만 오타니는 어떤 팀을 원하는지 전혀 알려진 바가 없다. 미국 언론들은 그간 오타니의 행보를 종합해 추측할 뿐이다. 서부 해안이나 스몰 마켓이며 우승이 가능한 클럽일 것이라고 예상한다. LA 다저스가 가장 강력한 후보이며 샌프란시스코도 나쁘지 않다. 중부의 시카고 컵스나 동부의 뉴욕 메츠도 오타니를 호시탐탐 노린다.
정작 다저스는 오타니가 필요한 팀 10위로 분류됐다.
오타니의 몸값은 최소 '메이저리그 최고액'부터 시작할 전망이다.
MLB.com은 '일단 마이크 트라웃의 기록을 깨는 4억5000만달러(약 5780억원) 보장으로 시작할 것이다. 여기에 인센티브가 1억5000만달러(약 1930억원) 내외로 붙는다면 오타니가 계약할 것이다'라고 내다봤다.
총액 기준 디애슬레틱은 4억7700만달러(약 6130억원), MLB트레이드루머스(MTR)는 5억2800만달러(약 6790억원), MLB네트워크는 6억달러(약 7710억원)를 추측했다.
한동훈 기자 dhh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