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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짝퉁과의 전쟁' 선포한 알리익스프레스…"향후 3년 간 지적 재산권 보호 강화에 100억 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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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리익스프레스는 중국과 유통과정을 생략, '최강 가성비'를 내세우며 국내 시장 점유율을 빠르게 높여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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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례로 국내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는 알리익스프레스에서 산 제품이 가품이라는 불만과 구매 제품에 대한 정품과 가품 구별 요령 등의 글도 다수 눈에 띈다.
올해 국정감사에서 강민국 국민의힘 의원은 알리익스프레스의 플랫폼 내 가품 유통과 관련해 "정가 12만원인 B사의 재킷이 알리익스프레스에서 2만원대에 판매되고 있고, 국내 유통 시장을 교란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강 의원은 국회의원 뱃지도 판매되고 있었다며 가품 유통에 대한 문제의 심각성을 언급한 바 있다.
최근 알리익스프레스에서 4만원 대의 손목시계를 구매한 한 소비자는 20일 만에 배송된 택배 봉투 안에 아무런 제품도 들어있지 않아 경악을 금치 못했다고 밝혔다. 그는 환불 조치를 위해 문의에 나섰으나 판매자는 이미 잠적해 버린 상태였다. 또 다른 소비자는 알리익스프레스에서 가전제품을 구매했지만 배송이 오지 않았으며 환불 등 과정이 진행하는 데 상당한 애를 먹었다고 전했다.
알리익스프레스는 최근 가품 유통과 환불 관련 문제가 지속되는 등 논란이 확대되자 이를 막기 위한 대책을 내놓았다. 지난 6일 기자간담회를 열고 향후 3년 간 지적재산권 및 소비자 권익 강화를 위해 100억원을 투자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지적재산권과 소비자 권익 보호를 위한 '프로젝트 클린' 정책도 발표했다. 브랜드 보호를 위해 한국어 전용 지적재산권 보호 포털을 론칭하고 인공지능(AI) 필터링 시스템을 강화하고, 3개월 이내에 가품으로 의심되는 물건을 신고할 경우 100% 환불이 가능하도록 조치하겠는 것이 주요 내용이다.
가품 판매 셀러에게는 판매정지 등의 이전보다 강력한 페널티를 부과하겠다고도 했다.
레이 장 알리익스프레스 대표는 "한국의 많은 소비자들이 최근 알리익스프레스를 찾아주시는 만큼 막중한 책임감을 느낀다"면서 "지적재산권 보호를 포함한 소비자 만족도 향상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용자 급증한 만큼 소비자 피해 사례도 늘어…'짝퉁 근절' 가능할까
파격적인 국내 시장 투자 전략을 밝혔음에도 불구, 알리익스프레스를 바라보는 업계의 시선은 그다지 좋지 못하다. 짝퉁 천국 기업이라는 오명을 벗을 수 있을 지에 대한 의문을 표하기도 한다. 가품 판매자의 단속과 100% 환불 등은 가품 근절과 관련해 실효성이 높지 않아 보인다는 것이다. 외부에서 문제 해결 점을 찾기 보다 내부 관리 감독 시스템 강화 등 대책 마련이 우선되야 한다는 의견도 나온다.
이와 관련해 알리익스프레스 관계자는 구체적인 투자 계획 타임라인이나 가품 근절을 위한 방안 모색과 관련한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 대신 "프로젝트 클린 계획을 적극 추진하고 있으며 한국 브랜드와 소비자들에게 더 나은 보증과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지속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업계 한 관계자는 "한국 시장에서의 브랜드 이미지 회복 및 안전한 거래 환경 조성을 위해 적극적인 노력이 필요해 보인다"고 말했다.
조민정 기자 mj.ch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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