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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솔로민박'에서 일찍 눈을 뜬 영철은 깊은 생각에 빠졌다가 벌떡 일어나 여성들의 방을 찾았다. 여성들은 화장하며 수다 삼매경 중이었고, 영철은 "할 얘기 있으세요?"라는 여성들의 말에도 "그냥 왔어요"라고 좀처럼 입을 떼지 못했다. 부엌을 두리번거리며 고민하던 영철은 용기를 내 "국화님, 이따가 닭장이나 보러가자"고 어렵게 데이트를 신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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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식 역시 헐레벌떡 여자 숙소로 가 미리 챙겨온 드립백으로 커피를 내리며 점수를 땄다. 영식에게 호감이 있는 장미는 영식 옆에 앉아 대화를 시작했고, 두 사람은 상황극까지 하며 핑크빛 기류를 내뿜었다. 뒤이어 장미는 여성들 앞에서 "일 좀 벌려볼까요? 오늘부터 적극적으로 나갈까 하는데"라며 "타이밍 잡아서 이제는 나가야지. 너무 방치해뒀어"라고 선전포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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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 장미는 "어느 분을 더 알아보고 싶냐"고 여성들에게 조심스럽게 물었고, 국화는 "깨부수는 재미도 있을 것 같다"고 영철을 꼽았다. 백합 역시 "이 사람 진짜 멋지다는 생각이 든다"고 마찬가지로 영철을 언급했고, 장미는 영식을 뽑았다. 세 사람은 '모태솔로'와 만나 본 과거 경험담을 조심스럽게 꺼내며 "귀여워"라고 각자의 에피소드를 공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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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이내 영식은 "긴가민가한다"고 장미의 '풀 악셀'도 캐치하지 못했고, 심지어 "백합님이랑 얘기해보고 싶다"고 여성 숙소를 찾아와 러브라인이 엇갈리고 말았다. 영식에게 계속 직진하던 장미는 "기다리는 입장에서는 불붙이는 것까지 준비가 됐는데 성냥을 안 긁는 느낌"이라고 기운 빠진 모습으로 보였다.
반면 영식은 '모태 솔로민박'에서 오래 방치된 피아노로 '아기공룡 둘리'를 '폭풍 연주'하며 여성들에게 점수를 땄다. 여성들은 "대박! 못 하는 게 뭐야?"라고 경악했고, 영수는 "못하는 거? 연애"라고 자폭해 '모태 솔로민박'을 웃음바다에 빠뜨렸다
'모태 솔로민박'은 끈을 당겨 서로를 선택한 커플이 데이트를 하는 '랜덤 데이트'에 돌입했다. 영철을 원했던 국화, 백합은 영수와 영식을 만났고, 장미도 영철을 만나면서 세 사람 모두가 원하는 상대와 엇갈렸다. 국화와의 데이트를 내심 원하고 있었던 영수만이 '랜덤 데이트'의 승자가 됐다.
영식과 백합은 갯벌이 보이는 카페에서 '햄버거 데이트'에 나섰다. 갯벌뷰를 바라보고 나란히 앉은 두 사람은 침묵만이 이어지다 햄버거가 나오자 커플 셀카를 찍고 '먹방'에 돌입했다. 영식은 소스를 입에 잔뜩 묻히고 먹는가 하면, 옷에 소스를 떨어뜨려 국화가 휴지를 건네며 챙겨줬다. 심지어 영식은 딸꾹질까지 발사하며 3MC를 '말잇못' 하게 했다. 두 사람은 뮤지컬로 '대동단결'해 대화를 나눴지만, 백합은 데이트 후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이성 데이트라기보다는 친구와의 즐거운 만남 같은 느낌"이라고 다시금 영식에게 이성적 호감이 없음을 내비쳤다.
영수는 국화의 끊임없는 리드 속 데이트에 나섰다. 영수는 "국화님을 선택하면 무조건 다대일을 할 거라고 생각했는데, 이렇게 매칭이 돼서 다행"이라고 어필하면서도 "컨디션 어떠냐"는 국화의 질문에 "밥 먹고 커피 먹으면 괜찮아질 것 같다"고 애매하게 답했다. 또한 질문이 끝나자 핸드폰에만 집중해, 이를 지켜보던 3MC마저 답답하게 만들었다. 국화는 데이트 후, 속마음 인터뷰에서 "표현을 안 하면 상대가 어떤 생각을 가지는지 모르는데 그런 점에서 인연이 닿지 않은 것 아닌가"라고 아쉬움을 드러냈다. 하지만 영수는 "나쁘지 않게 진행됐다고 생각한다"고 해 '데이트 동상이몽'에 빠졌다.
영철과 장미도 데이트를 즐기며 직업과 결혼관 등 다채로운 주제에 대해 대화를 나눴다. 하지만 데이트 후 영철은 "좋은 여성이고 가치관이 맞아떨어졌지만 스타트가 국화님이 빨리 걸렸다"고 털어놨고, 장미는 "제가 꽂혀야 쭉 간다"고 '온리 영식'을 외쳤다. 데이트 후, 장미는 영식을 향해 더 강력하게 직진하는 모습을, 영철은 국화에게 어필하는 행동을 보여, 앞으로 더욱 뜨거워질 '모태 솔로민박'을 기대케 했다.
조지영 기자 soulhn1220@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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