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나유리 기자]이정후의 메이저리그 입성에 일본 야구계의 관심도 대단히 뜨겁다.
이정후는 16일(한국시각) 미국 샌프란시스코 오라클파크에서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입단 기자회견을 가졌다. 부모님과 함께 기자회견에 참석한 이정후는 샌프란시스코와 6년 총액 1억1300만달러(약 1474억원)라는 초대형 계약을 맺고 메이저리그 입성에 성공했다.
이정후의 거취에 대해서는 꾸준히 일본 언론의 관심도 높았다. 그간 WBC, 아시안게임, 프리미어12 등 그가 국제 대회에서 좋은 활약을 보여준 것도 컸지만 주니치 드래곤즈에서 뛰었던 한국의 레전드 이종범의 아들이라는 것도 요인 중 하나다. 특히 이정후는 이종범이 일본 리그에서 뛰던 중에 태어나 출생지가 나고야다.
16일 '스포니치아넥스'는 이정후의 입단식 소식을 전하면서 "6년 1억1300만달러 대형 계약을 맺은 이 25세의 선수는 꽃미남이라서 여성팬들에게 인기도 높다. 이날 이정후는 유니폼을 입고 모자를 착용하면서 '잘생겼나?(Handsome?)'이라고 물어 보도진을 웃게 만들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정후는 한국의 이치로라고 불리는 대단한 타자"라고 덧붙였다.
이정후는 샌프란시스코에서도 키움에서 사용했던 등번호 51번을 쓴다. 이정후는 입단 기자회견에서 '등번호 51번의 의미는 무엇인가'라는 질문을 받자 "야구를 처음 시작했을때 본 선수가 스즈키 이치로였다. 그렇기 때문에 그의 등번호를 달고 계속 경기에 나섰다"고 설명했다.
일본 언론들도 이정후가 일본 야구의 전설적 영웅 이치로를 동경한다는 점에 주목했다. '닛칸스포츠'는 "이정후는 어릴때부터 동겨해온 이치로의 등번호 51번을 선택했다"며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나유리기자 youll@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