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웨인 루니, 우리 클럽에서 나가, 그만 나가, 그만 나가."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는 1일(현지시각), 버밍엄시티가 리즈와 2023~2024시즌 잉글랜드 챔피언십(2부) 경기에서 0대3으로 대패해 20위에 처진 날, 이같은 구호를 외쳤다고 보도했다.
루니가 처한 상황을 요약한 장면이다. 지난 10월 버밍엄의 '소방수'로 투입된 루니는 15경기에서 단 2승(9패)에 그치는 최악의 부진으로 '팬심'을 잃었다. 지난시즌 6위를 차지한 버밍엄은 강등권과 승점차가 단 6점밖에 나지 않는다.
영국 '더선'은 루니의 초반 지도자 커리어가 얼마나 엉망인지를 보여주기 위해 같은 시대 잉글랜드 국가대표팀에서 활약한 동료 지도자들의 기록과 비교했다.
이미 DC유나이티드, 더비카운티에서 힘겨운 나날을 보낸 루니는 지금까지 승률은 단 26.1%에 그쳤다. 명 골잡이 출신인 그의 현역시절 슈팅 정확도보다 낮다. 4경기를 치르면 단 1번 승리한 꼴이다.
최근 잉글랜드 무대에서 처절한 실패한 맛본 '리버풀 레전드' 스티븐 제라드 현 알이티파크 감독(57.1%), '첼시 레전드' 프랭크 램파드 전 첼시 감독(41.3%)과는 큰 차이를 보인다.
제라드 감독은 최근 두 달간 사우디아라비아 리그에서 승리를 이끌지 못하고 있지만, 스코틀랜드 레인저스 시절 큰 성공을 거둔 바 있다. 2021년 셀틱을 제치고 무패 우승을 차지했었다. 하지만 최근엔 애스턴빌라에서 경질 고배를 마셨다.
짧은기간 발렌시아를 지휘한 게리 네빌이 35.7%, 살포드를 이끌었던 폴 스콜스는 30.8%다.
루니는 앞으로도 계속 싸우겠다고 말했지만, 현지 매체는 버밍엄 수뇌부가 곧 루니를 경질할 수 있다고 관측하고 있다. '명장' 알렉스 퍼거슨 전 맨유 감독의 애제자, 잉글랜드 역대 최고의 선수 중 한 명의 체면이 이만저만이 아니다.
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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