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이원만 기자] '형 옆에는 내가 꼭 붙어있을 거야.'
늘 팀 선배이자 주장인 손흥민(31)의 곁에 딱 붙은 채 진한 동료애를 보여준 탓에 국내 팬들에게 'SON의 애착인형'으로 불리는 미드필더 파페 마타르 사르(21)가 토트넘 홋스퍼 구단과 무려 2030년까지 계약을 연장했다. 토트넘은 기량이 급성장해 이제는 팀의 핵심 전력으로 자리잡은 젊은 미드필더의 가능성을 높이 평가하고 장기 재계약을 선물했다.
영국 매체 풋볼런던은 3일(한국시각) '사르가 토트넘과 새로운 장기 재계약을 체결했다'고 보도했다. 이에 앞서 토트넘 구단 역시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사르와 새로운 계약을 맺었다는 걸 알리게 되어 기쁘다. 2030년 6월까지 계약이 연장됐다'고 밝혔다.
세네갈 출신인 사르는 프랑스 리그1 FC메스에서 기대주로 성장하다가 2021년 8월에 토트넘으로 이적했다. 하지만 곧바로 원래 소속팀 FC메스로 임대됐다가 지난해 여름에 다시 토트넘에 합류해 EPL 무대를 밟았다. 첫 시즌이던 2022~2023 시즌에는 안토니오 콘테 전 감독의 지휘를 받았는데, 주로 백업 역할을 하며 큰 주목을 받진 못했다. 14경기에서 1도움을 기록했다.
그러나 이번 시즌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신뢰를 받으며 잠재력을 폭발시킨 덕분에 주전 미드필더로 급성장했다.
특히 사르는 토트넘 입단 초기 손흥민의 도움 덕분에 팀에 보다 쉽게 적응할 수 있었다. 이런 인연으로 사르는 10살 위의 선배이자 현재 토트넘의 주장인 손흥민의 곁에 딱 붙어 진한 동료애와 존경심을 표현하곤 했다. 손흥민 역시 특유의 친화력과 밝은 표정으로 사르의 애정공세를 받아줬다. 덕분에 사르는 'SON의 애착인형'이라는 별명을 얻기도 했다. 특히 지난해 마지막 경기에서 햄스트링 쪽에 부상증세가 생기자 손흥민의 품에 안겨 펑펑 우는 모습을 보여주기도 했다.
이번 시즌 주전으로 성장한 사르는 주급도 기존 1만파운드(약 1600만원)에서 7만5000파운드(약 1억2400만원)로 무려 750%나 인상됐다. 토트넘이 젊은 사르의 재능을 그만큼 높이 평가한다는 뜻이다. 종전 2026년에 만료되는 계약도 4년을 늘려 2030년까지 연장했다.
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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