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박찬준 기자]K리그 605경기 출전에 빛나는 베테랑 골키퍼 김영광이 선수 생활에 마침표를 찍었다.
김영광은 6일 자신의 SNS를 통해 '이제 장갑을 벗기로 마음먹고 제2의 길을 준비하고 있다'며 은퇴를 알렸다. 이어 '하루하루가 내게는 자신과 싸움이었고 고통스러웠지만 목표를 이룰 때마다 정말 행복했다. 그래서 당장 장갑을 벗더라도 후회가 절대 없다'며 '이렇게 찾아주는 곳이 있을 때 떠나는 게 나중에 좋지 않은 모습으로 떠나는 것보다 낫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했다.
2002년 전남 드래곤즈를 통해 K리그 무대에 입성한 김영광은 22시즌 동안 605경기에 출전해 전남, 성남, 울산 HD, 경남FC, 서울 이랜드FC까지 5팀의 골문을 지켰다. 마지막 시즌이 된 2023시즌에도 17경기에 출전하는 등 선수로서 경쟁력을 입증했으나 새 시즌을 앞두고 결국 프로 무대를 떠나기로 했다. 김영광은 K리그 통산 최다 출전 2위 기록을 보유하고 있다. 1위는 김영광의 선배 골키퍼인 현 K리그1 강원FC의 김병지 대표이사(706경기)다.
국가대표로 맹활약을 펼쳤다. A대표팀 유니폼을 입고 17경기를 뛰었다. 15골을 내줬다. 연령별 대표로도 61경기나 출전했다. 특히 2004년 아테네올림픽 당시 개최국 그리스와 본선 첫 경기에서 선방 쇼를 펼치는 등 대회 8강 진출에 공헌하기도 했다.
김영광은 "그동안 응원과 격려를 아낌없이 보내주신 팬분들, 가족들, 함께 선수 생활을 했던 동료들과 지도자분들, 그리고 내가 몸담았던 구단에 진심으로 감사를 전한다"고 밝혔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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