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규 3집으로 '사후세계' 그려…"이번 활동 어느 때보다 즐거워"
(서울=연합뉴스) 최재서 기자 = 한 소녀가 땅에 묻힌다. 동물들이 소녀를 위한 장례식을 치르자 곧 분홍빛 생명체가 등장한다.
네 개의 눈과 뾰족한 귀. 숲속 요정을 연상시키는 이 생명체는 유유히 날아오르며 죽음을 노래한다.
기괴한 가사와 몽환적 사운드로 주목받고 있는 미국의 알트팝(Alt-Pop) 가수 멜라니 마르티네즈의 정규 3집 '포털스'(PORTALS) 수록곡 '데스'(DEATH) 뮤직비디오 속 한 장면이다.
2012년 보컬 서바이벌 프로그램 '더 보이스'에 출연해 이름을 알린 마르티네즈는 정규 1집 '크라이 베이비'(Cry Baby), 정규 2집 'K-12'를 내놓으며 독특한 세계관을 구축해왔다. 이후 4년 만에 공개된 '포털스'에서는 판타지에 더욱 깊숙이 발을 들였다.
마르티네즈는 오는 21일 열리는 첫 내한 공연을 앞두고 진행된 서면 인터뷰에서 "앨범마다 도전하는 것을 좋아한다"며 "'포털스'를 통해 죽음과 부활을 다루고 싶었다"고 말했다.
앞서 '크라이 베이비'로 어린 시절을, 'K-12'로 주변 세계를 탐험했다면, 이번엔 사후 세계를 담아냈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
마르티네즈는 그가 연기한 분홍빛 생명체에 대해 "다른 시각적 형태에 담겨있지만 (이전 작품들과) 동일한 영혼"이라며 "새로운 '용기'(容器)라고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데스'뿐 아니라 수록곡 '보이드'(VOID), '터널 비전'(TUNNEL VISION) 등 뮤직비디오에서도 그는 분홍빛 생명체의 모습을 하고 있다.
그는 "'터널 비전'의 많은 부분이 특수효과인 줄 알았다는 반응이 기억에 남는다"며 "모든 영상을 순서대로 따라가면서 '3부작'의 이야기에 관심을 쏟아줬으면 한다"고 전했다.
"이번 앨범 활동으로 어느 때보다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어요. 사람들이 나를 볼 때 '나'는 인식될 필요가 없고 단지 캐릭터가 되니까요. 개인적인 삶과 창작물 사이를 확실하게 분리할 수 있죠."
다소 진입장벽이 있는 그의 콘셉트에 거부감을 내비치는 이들도 더러 있지만 그는 "진실성과 비전이 중요하다"며 자신만의 고집을 지켜낸다.
"저는 항상 제 직감을 고수하려고 합니다. 사람들은 과도하게 의욕적이거나 지나치게 복잡하다고 말할 때도 있긴 하지만요."
이번 내한 공연은 마르티네즈가 정규 3집 발매와 함께 진행 중인 '더 포털스 투어'의 일환으로, 그의 첫 한국 방문이기도 하다.
그는 "항상 한국에 가보고 싶었다"며 "시각적으로 흥미롭고, 마법을 곁들인, 사랑스러운 무대가 될 것"이라고 예고했다.
"많은 K팝 아티스트와 그룹을 좋아해요. 한국 음식을 최대한 많이 먹고 도시를 돌아다니며 귀여운 상점들을 구경할 거예요."
마르티네즈의 공연은 오는 21일 서울 강서구 KBS아레나에서 열린다.
acui721@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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