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LG 트윈스는 주전이 갖춰진 타자다. 포수 박동원-1루수 오스틴 딘-2루수 신민재-3루수 문보경-유격수 오지환-외야수 문성주 박해민 홍창기-지명타자 김현수로 정해져있다. 주전 9명 중 왼손 타자가 7명으로 많지만 좌타자 위주의 타선으로도 LG는 2023년 타격 1위에 올랐고, 역전승 1위로 정규시즌 우승과 한국시리즈 우승까지 차지하며 29년만에 통합우승의 염원을 이뤄냈다.
주전이 확실한 팀에서 다음해의 목표는 대부분 주전을 받쳐줄 백업을 키우는 것이 주된 목표가 된다. 그런데 LG 염경엽 감독의 2024년 목표는 달랐다. "주전들이 더 발전하는 것이 목표"라고 했다.
염 감독은 선수들의 루틴이 100% 정립이 되는 것이 1차 목표라고 했다. 지난해 LG에 부임했을 때부터 선수들에게 자신만의 루틴을 만들기를 강조했던 염 감독이다. 꾸준한 루틴이 꾸준한 성적을 만들어 낼 수 있다는 지론을 가지고 있다. 염 감독은 "캠프 전 루틴, 캠프 때 루틴, 경기 전 루틴, 경기 때 루틴, 경기 후 루틴 등 1년 동안 만들어야할 루틴이 많다. 루틴이 1년만에 만들어지지 않는다. 첫발을 뗀 선수도 있고 만들어지는 과정에 있는 선수도 있다"며 "아직 100% 만들어진 선수는 없을 것이다. 올해는 채우지 못한 부분을 채우는 시즌이 돼야 한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주전 선수들이 발전하길 바랐다. 염 감독은 "육성도 중요하다. 하지만 주전 선수들이 발전을 해야한다"면서 "오지환이 타율 3할과 20홈런을 치고, 김현수가 타율 3할2푼에 100타점을 치고, 박동원이 2할8푼에 30홈런, 박해민이 타율 3할 등 작년보다 좋은 성적을 낼 수 있도록 해야한다"라고 했다.
이 역시 육성을 위한 것이다. 염 감독은 "기존 선수들이 잘해야 어린 선수들이 따라 하려고 한다"면서 "선배들의 훈련 방법, 야구에 대한 생각 등을 후배들이 받아들이기 때문에 선배들이 잘하면 육성은 자연스럽게 이뤄진다"라고 말했다.
기존 선수들이 더 잘하게 되면 LG는 더 강한 팀이 된다. 어린 선수들이 이런 선배들을 따라가 자연스런 육성에 성공하면 꾸준한 강팀을 만들어내고 LG가 목표로 한 '왕조 건설'에 한발 더 다가갈 수 있다.
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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