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고재완 기자] '무소음 부자'로 알려진 박시후 부자는 30여 년 만에 둘만의 어색한 시간을 보냈다.
24일 방송한 TV CHOSUN '아빠하고 나하고'에서 방송 최초로 '아들 대표'가 등장했다. 바로 데뷔 이래 첫 가족 예능 신고식을 치른 '원조 한류 프린스' 박시후였다. 박시후는 "어렸을 때부터 롤모델로 생각할 정도로 멋진 분"이라며 아빠를 소개했는데, 알고 보니 그의 아빠는 186cm의 훤칠한 키와 외모를 겸비한 '1세대 모델' 출신이었다. 지금은 부여에서 한옥 민박 사업을 하며, 손수 청소부터 관리까지 도맡아서 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날 박시후는 아빠의 효자상 수상을 축하하기 위해 시상식 현장을 방문했다. 기쁜 자리임에도 부자지간에 대화가 실종된 모습에 제작진은 "아빠한테는 인사도 없이 그냥 앉으시더라"라고 말했고, 박시후는 "눈인사했다. 아버지하고 그 정도가 인사다"라고 대답해 두 사람의 어색한 사이를 짐작하게 만들었다. 아빠가 효자대상을 수상하는 순간 꽃다발을 증정하러 앞으로 나선 박시후는 부자 사이의 대화라고는 믿을 수 없는 "축하드립니다"라는 딱딱한 인삿말로 주변을 초토화시켰다.
그리고 박시후 부자는 생애 처음으로 둘만의 1박 2일을 보내게 됐다. 아빠와 단둘이 하루를 지낸다면 어떨 것 같냐는 질문에 박시후는 "어색할 것 같은데..."라는 걱정 어린 대답으로 웃음을 자아냈다. 단둘이 갖는 생애 첫 커피 타임에서도 박시후의 "맛이 깊네요"라는 한 마디 이후 둘 사이에 정적이 흘렀다. 박시후의 아빠는 "대화가 자주 끊기는데 대화거리가 생각이 안 난다. 그만큼 대화가 없었다는 것이다"라며 아들과의 관계를 설명했다. 그러던 중 부자 사이의 침묵을 깨고 민박 손님들이 등장했다. 손님들은 "혹시 박시후 배우 아니시냐"라고 물었고, 박시후는 "맞다"라고 대답하며 술술 대화를 이끌어나갔다. "너무 잘생기셨다"라는 손님들의 환호에 박시후의 아빠는 "알아보면 아빠로서 기분이 좋다. '우리 아들 인기가 아직 안 죽었구나' 생각이 든다"라며 흐뭇한 미소를 지었다.
숙박 손님들의 캠프 파이어용 땔감을 구하기 위해 산으로 향한 박시후와 아빠의 모습도 웃음을 자아냈다. 아빠가 나무 운반용 경운기의 시동을 거는데 여러 차례 실패하자 박시후는 "아따, 경운기 켜다가 해 떨어지겠네... 어쩔겨"라며 장난을 쳤다. 이에 박시후의 아빠는 "너 장갑 꼈으면 한번 해봐"라고 요구했고, 얼떨떨하게 나선 박시후는 의욕에 비해 엉성함만 잔뜩 남기며 허당미를 발산했다. 이후 아빠의 노련함으로 경운기가 움직였고 박시후 부자는 나란히 경운기에 앉아 옛 추억을 회상했다. 박시후는 "아버지가 항상 운전하시고 제가 뒤에 누워서 하늘 보면서 가기도 하고, 냇가에서 고기를 구워 먹기도 했다"라며 어린 시절을 소환했다. 박시후의 아빠 역시 "둘이 탄 건 몇십 년 됐다. 옛날 생각하면서 같이 간다는 게 좋다"라며 훈훈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이후 박시후의 아빠는 거침없는 톱질과 장작 패기 실력을 선보이며 79세라고는 믿기지 않는 모습으로 모두를 깜짝 놀라게 했다.
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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