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공항=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한국까지 온 이유가 있을 것이다."
LG 트윈스가 한국시리즈 2연패를 하기 위해 가장 중요한 부분은 선발진이다. 특히 외국인 선발이 중요하다. 지난해 전반기에만 11승을 올리며 사실상 에이스 역할을 해줬던 아담 플럿코가 후반기에 부상으로 빠지고 한국시리즈에까지 출전하지 못하면서 LG는 큰 위기를 맞았다. 그럼에도 LG는 막강한 불펜을 앞세워 29년 만에 통합우승을 이뤄냈다.
올해는 변수가 많다. 마무리 고우석이 빠지고, 함덕주가 수술을 받았다. 이정용은 상무에 입대했다.
시즌 초반 불펜 정리가 필요한 상황. 그래서 선발이 중요하다. 특히 긴 이닝을 끌어줄 에이스가 꼭 필요하다.
LG는 그동안 팀을 이끌었던 외국인 투수 케이시 켈리를 2선발로 돌리고 1선발을 맡아줄 에이스로 좌완 디트릭 엔스(33)를 영입했다. 엔스는 2012년 드래프트에서 19라운드에 뉴욕 양키스에 지명을 받아 프로에 입문했고, 2017년 미네소타 트윈스로 트레이드된 뒤 빅리그에 데뷔했다. 이후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시애틀 매리너스, 탬파베이 레이스 등을 거치며 활약했다. 2021시즌 탬파베이에서 불펜 투수로 빅리그에 다시 올라 9경기를 던졌다.
2022년 일본으로 무대를 옮겨 세이부 라이온즈 유니폼을 입은 엔스는 선발 투수로 23경기에 등판. 122⅓이닝을 던지며 10승 7패 평균자책점 2.94의 좋은 성적을 남겼다. 일본 프로야구에서 외국인 왼손 투수가 데뷔 시즌에 10승을 올린 것은 역대 3번째. 세이부 소속 외국인 왼손 투수로는 69년만에 처음이었다. 하지만 지난해엔 12경기에 등판해 1승 10패 평균자책점 5.17로 최악의 시즌을 보냈다.
LG 구단은 엔스를 영입하면서 "내구성과 꾸준함이 돋보이는 투수로 우수한 속구 구위와 변화구 커맨드를 겸비했다. 일본프로야구에서의 경험을 바탕으로 빠르게 적응해 2024시즌 팀의 1선발 역할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직구 구위가 굉장히 좋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최고 150㎞대 중반까지 찍는다.
그러나 LG 염경엽 감독은 엔스도 KBO리그에 적응이 필요하다고 했다. 염 감독은 지난 26일 스프링캠프지인 미국 애리조나로 출국하면서 "좋은 구위를 가진 엔스가 한국까지 왔다면 그 이유가 있지 않겠나"라면서 "코칭스태프 세미나에서 엔스의 단점에 대해 토의를 했었다"라고 했다.
이어 염 감독은 "그 상태로 계속 던지면 KBO리그에서도 실패할 확률이 높다"며 "우리 코칭 스태프가 회의한 결과는 확실한 결정구가 없다는 점이었다"고 말했다.
결정구를 어떻게 만드느냐에 엔스의 성공 여부가 달려있다고 볼 수 있다. 염 감독은 "엔스가 체인지업을 던지고 있으니 체인지업의 구종 가치를 높이든지 포크볼의 구종 가치를 높여야 한다"며 "엔스가 KBO리그에서 적응을 하고 LG의 1선발로 자리를 잡는 키 포인트는 결정구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무턱대고 엔스에게 지시를 내릴 수는 없다. 염 감독은 "도착하자마자 김정준 수석 코치와 투수코치가 함께 엔스와 만나 미팅을 할 것이다. 우리가 생각한 부분을 충분히 설명해 엔스가 이해하고 따라올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인천공항=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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