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박찬준 기자]'역대 최고 몸값' 골키퍼가 갈수록 초라해지고 있다. 케파 아리사발라가 이야기다.
케파는 지난 여름 첼시를 떠나 레알 마드리드 유니폼을 입었다. 레알 마드리드는 티보 쿠르투아의 부상으로 공백이 생긴 자리에 케파를 데려왔다. 지난 시즌 달라진 모습을 보이며 부활의 날갯짓을 한 케파를 믿었다. 케파 역시 새로운 도전을 원했고, 바이에른 뮌헨의 러브콜을 뒤로 하고 레알 마드리드로 이적했다.
케파는 레알 마드리드에서 주전 자리를 차지했지만 경기력은 기대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 설상가상으로 부상까지 겹쳤고, 복귀 후에도 좋지 못한 경기력을 보이고 있다. 지난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와의 수페르코파 준결승전에서 케파가 최악의 모습을 보이자, 레알 마드리드도 결국 인내심에 한계가 왔다. 안드리 루닌이 대신해 경기에 나섰고, 훨씬 좋은 모습을 보여주면서 주전 구도가 바뀌었다.
4일(한국시각) 스페인 렐레보에 따르면, 레알 마드리드는 올 시즌을 끝으로 케파와 결별하기로 결정을 내렸다. 레알 마드리드는 쿠르투아 복귀 전까지 루닌을 믿는 쪽으로 가닥을 잡았다. 실제 경기력도 루닌이 더욱 좋다.
케파의 입지는 더욱 줄어들었다. 케파는 올 시즌을 끝으로 첼시로 복귀해야 한다. 케파는 2018년 여름 골키퍼 역대 최고액인 8000만파운드에 첼시 유니폼을 입었다. 첫해는 괜찮았다. 좋은 모습으로 유로파리그 우승까지 차지했다.
하지만 이후 거짓말처럼 추락했다. 최악의 선방률을 보이며 리그 최악의 골키퍼로 전락했다. 에두아르 멘디가 영입되며 넘버2로 내려섰다. 2022~2023시즌 반등하는 듯 했지만, 야심차게 입단한 레알 마드리드에서 부진하며 상황은 더욱 꼬였다.
케파는 다음 시즌을 끝으로 첼시와 계약이 만료된다. 첼시는 급하게 케파를 처분하고 싶어하지만, 구매자는 없다. 역사상 최악의 계약이 될 공산이 커 보인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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