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모두가 한국전 패배를 겸허히 받아들인 건 아니었다.
호주 축구대표팀 공격수 마르코 틸리오(멜버른시티)는 지난 3일 카타르 알자눕 스타디움에서 열린 한국과 카타르아시안컵 8강전을 끝마치고 한 일본 매체와 인터뷰에서 판정에 대한 불만을 토로했다.
일본 '사커다이제시트'에 따르면, 틸리오는 "전체적으로 좋은 경기였다. 단지 유감스럽게도 우리의 생각대로 되지 않은 판정 때문에 경기에서 이길 수 없었다"고 말했다.
호주는 전반 42분 크레이그 굿윈(알웨흐다)의 선제골로 앞서가다 전반 추가시간 6분 황희찬(울버햄턴)에게 페널티로 동점골을 허용했다. 연장전반 9분 손흥민(토트넘)에게 프리킥으로 역전결승골을 헌납한 뒤, 미드필더 에이든 오닐(스탕다르리에쥬)이 황희찬을 향한 위험한 태클로 퇴장을 당했다. 경기는 그대로 한국의 2대1 승리로 끝났다.
셀틱에서 양현준 오현규 권혁규(현 세인트미렌)의 동료였던 틸리오는 경기를 좌우한 두 개의 큰 판정에 대해서 "페널티는 몰라도 레드카드는 아니었다고 생각한다"고 불만을 나타냈다. 황희찬은 오닐의 태클로 다리를 절뚝이며 교체아웃했다. 7일 요르단과 준결승전 출전 여부도 불투명하다.
주심은 오닐에게 옐로카드를 내밀었다가 비디오판독시스템(VAR) 온필드리뷰를 확인한 뒤 카드색을 빨강으로 바꿨다. 동점골 상황에서 손흥민에게 페널티 반칙을 범한 오닐은 패배의 원흉으로 전락했다.
대회 도중 호주 멜버른으로 임대를 떠난 틸리오는 그러면서 "이미 상황은 벌어졌고, 우리는 앞으로 나아가야 한다"고 말했다.
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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