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산=스포츠조선 이원만 기자] 에이스인 박지수가 빠지자 청주 KB스타즈의 전력은 확연히 떨어졌다. 그리고 이 전력으로는 디펜딩 챔피언 아산 우리은행의 스피드와 파워 플레이를 버텨낼 수 없었다. 특히나 우리은행의 '영 에이스' 박지현의 폭발력을 감당하지 못했다.
우리은행이 라이벌을 상대로 모처럼 화끈한 승리를 거뒀다. 우리은행은 19일 아산 이순신체육관에서 열린 '2023~2024 우리은행 우리WON' 여자프로농구 6라운드 홈경기에서 KB스타즈를 상대로 80대58로 대승을 거뒀다. 이로써 우리은행은 2연승을 거뒀다. 또한 KB스타즈전 4연패를 끊어냈다.
이미 정규리그 우승을 확정지은 KB스타즈는 박지수를 컨디션 조절 차원에서 경기에 투입하지 않았다. 김완수 KB스타즈 감독은 "무리해서 뛰면 부상 위험이 커진다"며 컨디션이 좋지 않은 박지수에게 휴식을 주겠다고 경기 전 밝혔다. 박지수가 빠진 시점에서 이미 승부의 축은 우리은행 쪽으로 기운 게 사실이다. 그런 예상을 현실로 보여준 것은 박지현이었다.
박지현은 이미 전반에만 22점을 쏟아 부으며, 박지수가 빠진 코트 위에서 포효했다. 전반에 기록한 22득점으로 박지현은 역대 WKBL 통산 53번째 개인통산 2000득점을 달성하게 됐다. 전반 초반은 접전이었다. 하지만 1쿼터 막판 박혜진의 3점슛이 터지며 우리은행이 리드하기 시작했다.
이어 2쿼터에서 박지현의 활약으로 격차가 벌어지기 시작했다. 박지현은 내외곽에서 파이팅 넘치는 움직임으로 KB스타즈 수비를 교란했다. 결국 전반은 46-31로 우리은행의 리드.
후반 들어 격차는 더욱 벌어졌다. 최이샘과 김단비, 박지현, 박혜진 등이 골고루 득점한 우리은행은 이내 점수차를 20점으로 벌렸다. KB스타즈는 김민정과 허예은, 강이슬로 대응했지만, 우리은행의 공세를 이겨내지 못했다. 우리은행은 4쿼터 초반 4분 동안 9득점하며 더욱 점수차를 벌렸다. 72-50으로 22점차가 되면서 사실상 승부가 끝났다. 박지현은 33득점-11리바운드로 더블더블을 기록했다.
아산=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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