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용 기자] 이정후의 메이저리그 실전 첫 상대팀은 시애틀.
이정후가 드디어 메이저리그 시범경기에 출격한다. 시범경기지만, 데뷔전이기에 관심이 모아질 수밖에 없다.
KBO리그를 평정하고, 포스팅을 통해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에 입단한 이정후. 6년 1억1300만달러 '대박' 계약을 체결하고 순조롭게 새 무대에 적응중이었다.
하지만 시범경기 개막을 앞두고 우측 옆구리에 불편함을 느꼈고, 25일(이하 한국시각) 열를 예정이던 시카고 컵스와의 시범경기 개막전에 결장했다.
이정후는 "알이 배긴 정도다. 한국이었으면 뛰었을 것"이라고 했지만 거액을 투자한 샌프란시스코는 조심, 또 조심이었다. 옆구리는 크게 아프지 않아도, 무리하면 크게 다칠 수 있는 부위다. 밥 멜빈 감독은 "캠프 초반이다. 절대 무리할 필요가 없다"고 했다.
그렇게 3경기를 건너뛰었다. 26일 텍사스 레인저스전은 거리가 먼 원정이라 안다쳤어도 뛰지 않았을 것이다. 27일이 LA 에인절스와의 홈경기였는데, 여기까지 뛰지 않고 28일 시애틀전이 이정후의 첫 경기로 낙점받았다.
샌프란시스코는 클럽하우스 라커룸 입구에 큰 전광판이 있다. 거기에 그날 훈련 스케줄, 경기가 있으면 선발 라인업, 그리고 다음날 경기 선발 라인업이 번갈아 나온다. 샌프란시스코의 스프링캠프인 스코츠데일 스타디움에 거의 매일 출근하는 '샌프란시스코 크로니클' 저널리스트 수잔 슬루서가 27일 클럽하우스에서 28일 선발 라인업을 보고 이를 공개했다.
샌프란시스코는 이정후를 1번으로 기용한다. 중견수다. 애초에 큰 부상이 아니었고, 멜빈 감독이 시애틀전 출전 가능성을 진즉 언급했었다. 이어 타이로 에스트라다, 라몬테 웨이드 주니어, 호르헤 솔레르, 윌머 플로레스, 패트릭 베일리, 케이시 슈미트, 엘리오트 라모스, 루이스 마토스 순으로 타순이 짜여졌다.
이정후가 상대할 시애틀 선발은 조지 커비다. 일단 이정후는 커비와 첫 타석은 무조건 상대한다. 커비는 2022년 빅리그에 데뷔했고, 지난 시즌 올스타 투수였다. 13승10패 평균자책점 3.35를 기록했다.
시범경기는 보통 투수들이 1이닝씩을 나눠던진다. 길어도 선발 2이닝 이후 불펜 1이닝씩이다. 이정후의 두 번째 타석은 다른 투수를 상대할 가능성이 99.9%다. 그리고 이정후도 두 타석 소화 후 교체될 가능성이 매우 높다. 메이저리그 팀들의 시범경기 운영은 거의 비슷하다. 시범경기 초반은 경기 출전 이닝도 제한되고, 주전들은 원정에 잘 가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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