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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방송에서 동상궁(박예영)은 이인에게 "전하를 시해하라는 명을 받았습니다"라며 독이 묻은 입술연지를 스스로 먹어 자결하려 했음을 밝혔다. 특히 동상궁은 "전하께서는 선왕 전하를 시해한 소인을 결코 용서하지 않으실 것이니, 그리해야 소인이 살 수 있다고, 소인을 용서하시면 전하께선 천륜을 어기고 패륜을 저지르는 것이 될 것이라고 했습니다"라고 협박받은 사실을 밝히고 숨을 거뒀다. 동상궁을 잃은 분노에 이인은 곧장 왕대비전으로 향했지만, 박종환의 계략을 알고 있던 왕대비는 "아시지 않소? 선왕께선 지병으로 승하하신 게요"라고 말을 돌렸다. 왕대비가 끝까지 잡아떼자 이인은 "역도의 수괴 노릇 하지 마십시오. 임금의 권한으로 소자 그것만은 결코 좌시하지 않을 것입니다"라며 쏘아보며 나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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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인은 밤늦게까지 고신을 받은 박종환과 단둘이 남은 상황에서 "3년 전 형님께서 돌아가셨던 그 밤 정전 앞에서 숙명을 받아들이겠다고 말씀드렸던 것, 기억하십니까"라며 "오늘 이 친국은 그때 정해진 것입니다"라고 친국 이유를 밝혔다. "이것이 제 충심에 대한 보상입니까?"라고 따져 말한 박종환에게 이인은 "적국과 내통하고 임금을 시해한 것이 무슨 충심입니까"라면서 비루한 간신일 뿐이라고 꾸짖었다. 그러자 박종환은 이인의 얼굴에 침을 뱉으며 "넌 임금이 아니다. 선왕의 세작이다"라는 분노 섞인 막말을 내뱉고, 이에 이인은 "이제는 압니다. 외숙부님의 죄를 벌하는 것이 임금인 나의 소임이고 권한이란 것을, 내 하늘에 맹세컨대 외숙부님의 죄를 용서하지 않을 겁니다"라며 임금의 카리스마를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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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박종환은 이인이 내린 사약 사발을 손에 들고 "이것이 충심을 바친 신하에게 내리는 전하의 은혜란 것일세"라며 천천히 마신 뒤 "참으로 맛 좋다"라며 광기 어린 모습으로 피를 토하며 숨을 거뒀다. 청의 힘을 등에 업고 기세등등하던 박종환은 초라한 죽음을 맞이하게 됐다. 또한 청나라 사신 정제표(조재룡)는 이인에게 줄 선물이 있다며 박종환이 예친왕에게 보낸 서찰을 넘겼다. 서찰에는 자신이 세작임을 눈치챈 이인을 불러 경고하라는 내용이 쓰여 있었다. 이후 김제남(이윤희)은 정제표가 조선으로 돌아오고 싶어 하는 이유에 대해 예친왕이 영부사의 빈자리를 정제표로 채우기 위함이라고 했고, 이에 이인은 "대놓고 세작을 보내겠다니 고마울 지경이오"라고 말했다. 김명하는 또 황제가 기대령과 바둑을 두고 싶다는 칙서 내용을 밝혀 이인은 당황하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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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tvN '세작, 매혹된 자들'은 3일 오후 9시 20분 마지막회가 방송된다.
문지연 기자 lunamoo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