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이정혁 기자]"맨 앞에 박명수가 있으면 프로그램 단가가 낮아진다."
'무한도전' 시절에 7억을 벌었다는 박명수가 전현무 9개, 서장훈 8개 프로를 한다고 화를 냈다. 그래서 김태호 PD를 직접 만나 러브콜을 받았는데, '프로그램 단가가 낮아진다'는 충격적인 말을 들었다.
3일 방송된 KBS2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에는 박명수가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박명수는 전현무가 9개의 프로그램에 출연중이라는 소식을 언급하며, "김숙은 날아갔는데도 5개 한다. 서장훈 8개, 나 3개. 이거 어떻게 된거냐. 나도 한 5개까지는 기본적으로 가는데 짜증난다. 이게 말이 돼?"라고 투덜댔다.
이에 매니저는 "제일 프로그램을 많이 할때가 '무한도전' 하면서 주중 한 12개까지 한적 있다"며 "예전에는 구라형을 의식했다. 김구라는 몇개하는데 우린 더 해야하지 않냐. 한동안 그런얘기 전혀 안하나다가 현무형 프로그램 9개 하니까 위기의식 느낀건지 저한테 '더해야하지 않냐, 섭외 들어온거 없어?' 멘트가 바꼈다"고 털어놨다.
광고까지 한달 7억을 벌었던 때도 있었는데, 전현무가 "재석이형보다 많이 벌었을 것 같다"고 하자, 박명수는 "그럴수도 있지. 그럴때도 있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제 계획은 이거 하다 KBS빈자리 치고 가서 대상받는게 목표다. 라디오 10주년이라 대상을 준다. 투 대상을 받으려고 하고 있다"고 야망을 드러냈다.
이후 박명수는 "김태호 나영석 이런데 연락 없냐"고 매니저를 몰아세우면서, "매니저가 일을 만들어야지. 네가 너무 날로먹는것 같다. 현무가 9개를 하니까 얘걸 다 뺏자. 얘꺼 2개 뺏고 숙이거 1개 뺏자. 흉흉한 소문을 내서 빼앗을 것"이라는 말로 웃음을 터뜨렸다.
이에 직접 발로 뛰기로 결심한 박명수가 가장 먼저 만난 사람은 '무한도전'으로 인연을 맺은 김태호PD였다.
준비해온 도시락을 김태호PD에게 대접하면서 고마움을 표하던 박명수는 "이게 내 마음이다. 항상 널 생각하고 있고 의리가 있잖아. 고맙게 생각한다. 농담 아니라 내 제2인생 만들어준게 너다"라더니 갑자기 "너는 왜 나를 안쓰냐"고 돌직구 질문을 날렸다.
김태호PD는 "쓰고 싶은데 프로그램 만들어서 유통해야하지 않냐. 맨 앞에 박명수가 있으면 프로그램 단가가 낮아진다"고 솔직하게 말했고, 박명수는 "저 말에 기분나쁘지 않다. 현실을 받아들일 줄 알아야한다. 그래야 더 발전할수 있다. 마음같아서는 음식 발로 차고 나갔다"는 말로 웃음을 터뜨렸다.
이정혁 기자 jjangga@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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