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성원 기자]2002년생, '10년 후배'인 파페 사르(22)는 손흥민(32)의 '애착 인형'이다.
'캡틴' 손흥민이 카타르아시안컵 후 토트넘에 복귀하자 가장 먼저 달려와 품에 안긴 주인공도 사르다. 손흥민 뿐이 아니다. 히샬리송, 미키 판 더 펜 등 동료들이 '인형' 다루 듯 장난을 치지만 그는 늘 미소로 화답한다.
사르는 올 시즌 토트넘의 핵심 미드필더로 성장했다. 토트넘은 새해 벽두 사르와 재계약을 발표했다. 계약기간은 2026년에서 2030년 6월까지 연장됐다. 장기계약이다.
사실 예상치 못한 행보다. 세네갈 출신인 사르는 프랑스 리그1 FC메스에서 프로에 데뷔했다. 2021년 8월 토트넘으로 이적했지만 곧바로 메스로 재임대됐다.
그는 2023년 1월 1일 뒤늦게 토트넘 데뷔전을 치렀다. 사르는 지난 시즌 선발 2경기, 교체 9경기 등 11경기 출전에 그쳤다. 올 시즌을 앞둔 지난해 여름 재임대가 거론될 정도로 위상이 희미했다.
하지만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눈은 달랐다. 사르를 주전 미드필더로 중용했다. 그는 이번 시즌 EPL 22경기에 출전했다. 선발은 무려 18경기며, 3골-2도움을 올리며 이름값을 했다.
사르는 세네갈 국가대표로도 활약하고 있다. 그는 올해 초 아프리카네이션스컵에도 출전했다.
사르의 아버지 시다스 사르가 아들의 성장기를 이야기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도 언급했다. 그는 최근 'Wiw Sport'를 통해 "아들이 매스를 떠나 토트넘으로 간 것은 쉽지 않은 결정이었다. 그래서 그를 위해 계속 기도하면서 격려한다. 부모이자 전직 스포츠맨으로서 난 조언을 했고, 이제 우리는 그가 제대로 된 시즌을 보내는 것을 볼 수 있다"고 밝혔다.
그리고 "사르가 지난해 보여준 인내심이 오늘의 그를 있게 하는 데 도움이 되었을 것이다. 게다가 아들은 새 감독의 신뢰를 받고 있다"고 강조했다.
사르는 토트넘의 미래다. 시다스는 "파페가 아직 자신의 진정한 가치를 보여주지 못했다. 그는 여전히 발전할 여지가 많이 남아 있다. 그래서 내가 주는 조언은 너무 서두르지 말라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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