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이현석 기자]쌍둥이 형제가 북런던 더비에서 마주할 가능성은 얼마나 될까.
토트넘에는 형이, 아스널에서는 동생이 출전해 서로를 뚫고, 막아내야 하는 상황이 벌어질 수도 있게 됐다.
아스널은 지난해 여름 이적시장에서 위리옌 팀버를 영입하며 수비진을 보강했다. 위리옌은 2001년생의 어린 수비수로 아약스 아카데미에서 꾸준히 성장한 수비수다. 182cm로 키는 작지만, 빠른 발과 정확한 예측력 등으로 좋은 수비력을 갖췄다.
센터백과 라이트백을 모두 소화할 수 있으며, 아약스에서 후방 빌드업의 핵심적인 역할을 소화하기도 했기에 아스널은 위리옌을 강력하게 원했고, 아스널 팀 프로젝트에 매료된 위리옌이 이적을 결정하며 결국 그를 영입하는 데 성공했다.
팀버에게는 마찬가지로 뛰어난 축구 실력을 갖춘 형제가 있다. 바로 페예노르트 미드필더 퀸턴 팀버다. 퀸턴은 동생인 위리옌하고는 불과 10분 차이가 나는 쌍둥이 형제로 알려졌다. 위리옌과 함께 과거 아약스 유소년팀과 아약스 2군, 1군까지 함께 뛰며 경기를 소화한 바 있다. 다만 아약스 1군에서 확실하게 자리 잡은 동생과 달리 퀸텐은 아약스에서 기량을 인정받지 못했고, 이후 위트레흐트로 이적해 선수 생활을 이어갔다.
왕성한 활동량과 볼 운반 능력 등을 선보이며 위트레흐트에서 주전 중앙 미드필더로 자리 잡았다. 기량이 상승했고, 페예노르트로 이적하며 성장을 인정받았다. 올 시즌 페예노르트에서 활약 중인 퀸턴은 공식전 35경기에서 7골 7도움을 기록 중이며, 이미 지난 2022~2023시즌부터 주전으로 자리매김했다.
뛰어난 기량으로 주목받은 두 형제가 치열한 더비의 상대편이 될 수도 있다. 토트넘이 퀸턴 영입전에 합류했다.
영국의 풋볼 365는 6일(한국시각) '토트넘은 아스널 수비수 위리옌 팀버의 형인 퀸턴을 영입하고 싶어 한다'라고 보도했다.
풋볼365는 '토트넘은 퀸턴과 계약하기를 원한다고 알려졌다. 토트넘은 매우 재능 있는 그를 영입하는 데 관심이 있으며, 두 쌍둥이 형제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에서 마주할 수 있다. 토트넘은 현재 그의 성장세에 세심한 관심을 보이고 있지만, 뉴캐슬도 퀸턴의 활약에 큰 감명을 받았다'라며 토트넘이 뉴캐슬과 함께 퀸턴 영입전을 주도할 수 있다고 전했다.
토트넘은 그간 코너 갤러거, 프렝키 더용 등 중앙 미드필더 영입을 위해 노력했기에, 퀸턴 영입에 제대로 뛰어든다면 적극적으로 영입 성사를 위해 도전할 가능성도 크다.
아스널과 토트넘의 북런던 더비는 유명세만큼이나 EPL에서도 치열하기로 유명한 더비 중 하나다. 쌍둥이 형제가 토트넘과 아스널로 갈라진다면, 각자의 승리를 위해 혈육으로서의 애정은 잠시 미뤄둬야 할 것으로 보인다.
이현석 기자 digh1229@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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