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이현석 기자]잉글랜드 무대에서 어이없는 판정이 나오며 감독들을 당황하게 만들었다.
영국의 데일리메일은 7일(한국시각) '퀸즈파크레인저스(QPR)과 웨스트 브롬위치 알비온과의 경기에서 논란의 여지가 있는 핸드볼을 놓쳤다'라고 보도했다.
QPR과 웨스트 브롬위치는 7일 런던 마트레이드 로프터스 로드에서 열린 2023~2024시즌 잉글랜드 챔피언십(2부리그) 36라운드 경기에서 2대2 무승부를 거뒀다.
QPR이 샘 필드의 선제골로 앞서 나갔지만, 마이클 존스톤과 그래디 디앙가나의 연속골로 웨스트 브롬위치가 경기를 뒤집었다. QPR이 후반 막판 필드의 추가골이 터지며 경기는 무승부로 마무리됐다.
경기 후 치열했던 경기 결과보다는 이날 발생한 논란의 판정이 더욱 화제를 모았다. 문제의 장면은 후반 7분 발생했다. 지미 던의 크로스를 필드가 헤더로 마무리했는데 이 과정에서 상대 골키퍼 알렉스 팔머의 손에 맞은 공이 뒤에 있던 세드릭 키프레에게 향했다. 키프레는 뛰어올라 공을 처리해 골문 밖으로 걷어냈다.
문제는 처리 당시 공이 키프레의 손에 맞았다는 점이다. 중계 화면에서 느린 화면이 공개되자 공이 정확히 키프레의 손에 맞고 나갔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하지만 주심과 VAR 모두 해당 장면을 눈치채지 못했다. 거프 엘트링햄 주심은 이를 그대로 넘어갔고, 키프레는 경고조차 받지 않았다.
과거 아르헨티나의 디에고 마라도나 '신의 손' 장면이 떠오를 정도로 경기는 자연스럽게 경기가 진행됐지만, VAR이 있는 상황에서 이런 장면을 놓친다는 점은 판정에 대한 불만이 생길 수밖에 없다.
다만 마르티 시푸엔테스 QPR 감독은 불만을 표하기보다 농담으로 이런 상황이 발생하는 것을 대비하겠다고 밝혔다.
시푸엔테스는 "웨스트 브롬위치가 한동안 두 명의 골키퍼가 함께 뛰었다고 들었다"라며 "안타깝게도 심판도 실수할 수 있다. 감독 다음으로 어려운 직업이다. 나는 불평하지 않을 것이다. 따라서 우리는 오늘처럼 두 명의 골키퍼를 상대해야 한다면 두 명의 골키퍼를 두고 연습해야 할 것이다"라고 밝혔다.
이어 "나는 키프레가 아니라 골키퍼가 놀라운 선방을 했다고 생각했다"라고 덧붙였다.
시푸엔테스는 농담으로 반응했지만, QPR 팬들은 경기 후 강한 불만을 표현했다. 잉글랜드 심판들의 부정확한 판정이 계속된다면 팬들의 원성도 커질 전망이다.
이현석 기자 digh1229@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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