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스포츠조선 허상욱 기자] '이게 이런 기분이었구나...' 전날은 오스틴, 이날은 김현수가 무관심 세리머니의 피해자(?)가 됐다.
10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린 LG와 KT의 시범경기, 김현수가 0대2로 뒤진 6회초 추격의 솔로홈런을 날렸다.
두번째 시범경기에 나온 첫번째 홈런이었다. 김현수는 상대투수 김민수를 상대로 볼카운트 2볼에서 3구째 슬라이더를 받아쳐 우측담장을 넘어가는 솔로아치를 그려냈다.
그라운드를 돌아 홈플레이트를 밟은 김현수는 더그아웃으로 들어서다 크게 당황했다. 전날 오스틴의 홈런 때 벌어졌던 무관심 세리머니가 자신의 눈앞에도 펼쳐진 것이다. 더그아웃으로 들어선 김현수는 자신을 외면하는 동료들을 향해 두 팔을 크게 벌려 보이며 시선을 끌기 위해 노력했다. 그러나 돌아온 것은 무반응 뿐이었다.
참다못한 미스터 쓴소리가 주특기인 쓴소리와 함께 동료들에게 고개를 돌린 순간, 더그아웃에 흐르던 정적이 깨졌다. 김현수를 향해 동료들의 환호와 축하가 동시에 쏟아졌고 김현수는 환한 웃음을 터뜨리며 시즌 첫 홈런의 기쁨을 동료들과 함께 나누었다.
전날 경기에서 3타수 무안타를 기록했던 김현수는 이날 경기 홈런과 함께 안타와 볼넷을 기록하며 타격감을 끌어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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