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닷컴 김수현기자] 안혜경이 찐친 이효리가 해준 조언을 회상했다.
1일 방송된 TV조선 '식객 허영만의 백반기행'에서는 기상캐스터 15년차이자 배우인 안혜경이 '호반의 도시' 강원도 춘천으로 봄맞이 밥상 기행을 떠났다.
'춘천의 요정'이라 소개된 안혜경은 원조 날씨 요정으로 연극배우로 활동하고 있었다.
향긋한 봄반찬이 가득한 매운탕집으로 향했다. 안혜경은 여러가지 물고기 들이 제 극중 연기 같았다. 제 연기 인생 같다"라 했다.
이어 "(제 배우 생활) 첫 시작이 그렇게 순탄하지 않았다. 기상캐스터 6년차 정점에서 그만뒀다. 저는 정점에서 그만두면 거기서 더 올라갈 줄 알았는데 그게 아니다. 배우의 길은 바닥부터 시작하더라. 그걸 그때 처음 알았다. 제게 부족한 걸 그때 알고 그걸 채우기 위해 연극을 시작해서 지금까지 꾸준히 하고 있다"라 했다.
또 안혜경은 "예전에 비행기 사면 입국신고서를 쓰지 않냐. 지금은 안쓰지만. 저는 당당하지 못해서 거기다가 학생이라 썼다. 그래서 그 고민을 이효리에게 했다. '나는 직업란에 배우라고 못쓰겠어. 너는 혹시 뭐라고 써?'라 물었다"라 회상했다.
그는 "그랬더니 "나? 난 슈퍼스타라 써'라 하더라. '네가 당당하게 배우라 쓰면 되지'라 했다. 그때 그 말이 뒤통수를 한 대 탁 치는 듯한 느낌이었다. 지금은 당당하게 '배우 안혜경이다'라고 한다"라 털어놓았다.
2001년도에 MBC에 입사했다는 안혜경은 "뉴스 안에서 기상캐스터가 정장 입고 단발머리로 나오는 게 너무 싫었다. 제 느낌에. 비 오면 우비도 입고 그랬다. 비키니까진 아니지만 과감하게 입기 시작했다"라 했다.
이어 "저 그래서 시말서 많이 썼다. 뉴스에 나오면 안 될 것 같은 (의상을 입었다)"며 "날씨 나오는 부분만 시청률이 많이 올랐다더라. 그게 저는 기분이 좋았었다"라고 흐뭇해 했다. 또 "기상캐스터 시절 고백 받아봤냐"는 질문에는 "그때 많았다"라며 자랑스럽게 말했다.
shyu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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