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이정혁 기자]"너무 예쁜 애가 다방에 손님으로만 앉아 있더라."
'스타 감별사' 강부자가 사미자 이미숙을 발굴해낸 사연을 밝혔다.
지난 11일 오후 방송된 tvN STORY 예능프로그램 '회장님네 사람들'에서는 배우 강부자가 방문했다.
앞서 강부자가 기름집 할머니로 깜짝 등장해 반가움을 안겼는데, 강부자는 기름집 딸로 태어난 '금수저' 출신. 그러나 전쟁 이후, 기름집이 불에 타고 어려운 시절을 보냈다고 고백했다.
강부자는 "그때로 한 번만 돌아가면 좋겠다"라며 그리운 어린 시절에 눈시울을 붉혔다.
이가운데 강부자는 과거 재능있는 후배들을 알아보고 출연까지 성사시킨 비하인드 스토리를 들려줬다.
"사미자가 정말 예뻤다. 사미자가 배우 김관수 씨와 결혼하지 않았나. 그런데 한번 남편 면회를 방송국에 왔다. 탤런트 되기 전이었다. 너무 예쁜 여자가 한복을 입고 왔다 갔다. 그 뒤에 현충일 특집에 눈이 예쁜 간호사 역할이 있었다. 이귀화 선생님 연출인데 '부자야, 간호사 역 누구 시키면 좋을까' 하더라"고 당시를 떠올렸다. 이어 "그때 사미자가 성우로 들어갔다가 유부녀인 게 탄로가 났다. 아기 엄마는 안돼서 처녀라고 해서 들어갔다. 그러다 친정엄마가 아이를 데리고 젖을 먹이러 오는 바람에 탄로 났다. 성우는 미혼만 지원이 가능했다"며 "그때 내가 사미자를 추천했다"고 했다.
이를 듣던 김용건은 강부자에게 "후배 양성에도 힘쓰지 않았냐"면서 이미숙을 언급했다.
이에 강부자는 "(이)미숙이는 너무 예쁜 애가 운동화만 신고 다방에 손님으로만 앉아있더라. 그런데 어느 날 '마포나루'라는 드라마를 하는데 감독이 여주인공을 누굴 시킬지 고민하더라. 이미숙을 추천했다. '쟤' 했더니 '될까요?' 하더라. 내가 가르친다고 뽑아 놓으라고 했다"며 " 조금만 가르쳐줘도 너무 잘했다..걔가 못 온다고 하면 걔네 집으로 출장 가서 가르치고 왔다"고 말했다.
한편 매주 월요일 밤 8시20분 방영되는 '회장님네 사람들'은 20년 전 안방극장을 울고 웃게 만들었던 1세대 국민 배우들의 맛깔 나는 전원 라이프를 담은 프로그램이다.
이정혁 기자 jjangga@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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