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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인터뷰] '데뷔 시즌 우승' 김주성 DB 감독 "부족한 감독 이끌어준 선수들 고마워"

by 한동훈 기자
14일 원주종합체육관에서 프로농구 원주 DB와 수원 KT의 경기가 열렸다. DB가 정규시즌 우승을 확정지었다. 김주성 감독을 헹가래 치고 있는 DB 선수들. 원주=송정헌 기자songs@sportschosun.com/2024.0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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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주=스포츠조선 한동훈 기자] 원주 DB가 4년 만에 남자프로농구 정규시즌 정상에 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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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B는 14일 원주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3~2024시즌 정관장 프로농구 KT와 경기에서 연장 접전 끝에 107대103으로 짜릿하게 승리했다.

DB는 20점차 이상으로 패하지만 않으면 우승이 확정되는 경기였지만 홈 관중들 앞에서 승리로 보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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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후 김주성 감독은 "많이 기쁘다. 떨리기도 했다. 승리로 우승을 해서 감회가 새롭다. 부족한 감독인데 선수들이 내가 배울수 있게 시즌을 잘 소화해준 것 같아서 감사하게 생각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김주성 감독은 2002년부터 원주에서 뛰었다. 그는 "원주에서 20년 넘게 있을 줄은 몰랐다. 먼 곳이라고만 생각했다. 이제는 인생에서 가장 오래 산 제 1의 고향이다. 그래서 팬들이 더 응원해주시고 격려해주신 것 같다"며 고마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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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수 시절 우승과 감독으로 우승은 느낌이 확실히 달랐다. 김 감독은 "선수 때에는 같이 펄쩍펄쩍 뛰면서 좋아했다. 지금은 감독이니까 그렇게 하기는 좀 그렇다"고 웃으면서 "통합우승을 하게 되면 나부터 펄쩍펄쩍 뛰겠다"고 기대했다.

그는 "부족한 감독을 선수들이 좋게 만들어줘서 기쁘다. 아무래도 강상재가 제일 기억에 남는다. 주장을 맡으면서 어떤(내성적인) 성격을 탈피하고 나이가 중간에서 선후배 잘 이끌어서 여기까지 왔다. 원래 가진 실력이 있는데 올해 만개해서 감독으로 뿌듯하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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컵대회가 큰 터닝포인트였다. 김주성 감독은 "준비 나름대로 열심히 했는데 너무 실망스러웠다. 버스에서 돌아오면서 정말 어떻게 해야하지 화가 많이 났다. 비디오미팅을 4~5시간씩 했다. 남은 일주일 강도 높은 훈련을 하겠다고 선수들에게 선언했다"고 돌아봤다.

매 순간이 위기라고 느껴졌다. 김주성 감독은 "항상 위기고 걱정이었다. 선수들에게 미안한 이야기지만 매 경기 위기라고 가스라이팅처럼 이야기했다. 그 마음을 알아줬는지 선수들이 이겨내려고 해준 것 감사하게 생각한다"라며 공을 거듭 선수들에게 돌렸다.

이날 47점을 터뜨린 로슨을 빼놓을 수 없었다. 김주성 감독은 "로슨은 말로 할수 없을 정도로 훌륭한 선수다. 컨디션 떨어지면 다른 부분으로 공헌하려고 하는 수준 높은 선수다. 그 선수 덕분에 우리가 유지를 잘했다. 정말 큰 존재다. 로슨은 당연히 (상을)받아야 한다"고 추켜세웠다.

플레이오프가 남았다. 김 감독은 "어느 팀이 와도 힘들다. 쉽게 이긴 팀은 없다. 상위권 팀을 상대로는 속시원하게 이긴 경기 없어서 만반의 준비 해야 한다. 남은 경기 유심히 보겠다"고 했다

원주=한동훈 기자 dhh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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