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닷컴 김준석 기자] 성범죄 혐의로 실형을 산 가수 정준영이 만기 출소한 가운데, 그가 전자발찌 착용과 성범죄자 신상 정보 조회 대상에 불포함된 사실이 알려졌다.
19일 오전 정준영은 전남 목포교도소에서 형기를 마치고 출소했다. 당초 20일 출소였지만 하루 일찍 출소 한 것.
앞서 정준영은 2016년 1월 강원도 홍천, 같은 해 3월 대구에서 여성을 만취시키고 집단 성폭행을 한 혐의를 받고 2019년 3월 구속기소 됐다. 또 여성과의 성관계 몰래카메라 영상을 촬영해 단톡방과 개인 채팅방 등을 통해 다수 지인에게 공유한 혐의(불법 촬영물 유포)도 추가됐다.
2020년 9월 정준영은 2심 재판에서 최종 징역 5년을 선고받았다. 이와 함께 80시간 성폭력 치료 프로그램 이수 및 아동·청소년 관련기관 등과 장애인복지시설에 5년 취업제한을 선고받았다.
정준영은 2심 재판 당시 최후변론에서 "무엇보다 피해자분께 도덕적이지 않고, 짓궂게 얘기했던 것은 평생 반성해야 할 부분"이라며 "철없던 지난 시간에 대해 많은 반성을 하며 살아가겠다"며 눈물을 보이기도 했다.
다만 신상정보 공개 및 고지, 전자발찌 착용 명령은 내려지지 않았다. 성범죄자의 신상정보 공개 및 고지 여부는 판사의 재량이다. 이에 '성범죄자 알림e'에서 정준영의 정보를 조회할 수 없다.
또 '정준영 단톡방' 멤버로 징역 2년 6개월의 실형을 산 최종훈과 징역 1년 6개월을 복역한 승리 역시 '성범죄자 알림e' 등재를 피했다.
하지만 만기 출소한 정준영은 방송 활동 재개는 불가능한 상황이다. 정준영은 실형을 받은 성범죄자이기에 각 방송사 출연 정지 명단에 올라 있기 때문.
또 여론 역시 싸늘한 상태지만 신곡 발매나 유튜브 등을 통해 공개되는 웹 예능, 공연, 해외 활동에는 제약이 없는 만큼 가수 및 방송 활동의 가능성은 열려있다.
특히 함께 성범죄의 길을 걸은 승리나 최종훈과 비슷한 행보를 보일지도 관심이 쏠린 상황.
승리는 지난해 2월 출소했다. 이후 승리는 캄보디아의 한 행사장에서 포착돼 해외에서 활동을 재개하고 있는 모습이 논란에 오르기도 했다.
또 다른 멤버 최종훈은 논란 이후 FT아일랜드에서 탈퇴했고, 소속사였던 FNC엔터테인먼트에서도 사실상 퇴출됐다.
출소 후 어머니와 신앙생활에 집중했지만 연예계 은퇴 선언을 뒤집고 최근 일본 유료 팬 커뮤니티 플랫폼을 통해 "모든 것을 보여주겠다"며 복귀해 비판을 받았다.
최종훈은 "5년 만에 여러분에게 인사드린다. 잘 지내시나. 한 분 한 분 메시지에 힘을 얻었다. 감사하다. 앞으로 이 채널을 통해 여러분과 많이 소통하길 기대하고 있다. 앞으로 제 모든 걸 보여드리며 밝은 미래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narusi@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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