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 삼성이 '서정원 감독의 아들' 서동한의 결승골을 앞세워 2024년 하나은행 코리아컵(옛 FA컵) 3라운드에 진출했다.
염기훈 감독이 이끄는 수원 삼성은 24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춘천시민축구단(K3 리그)과 대회 2라운드(32강) 홈 경기에서 2대1로 승리했다.
수원은 주전급 선수들 대신 부상에서 복귀한 김보경과 최성근을 경기력 안배 차원에서 선발로 투입했다.
전반을 득점 없이 마친 수원은 후반 들어 툰가라를 비롯해 카즈키, 서동한 등 공격자원을 교체로 투입하며 득점 사냥에 나섰다. 수원은 후반 19분 김현의 선제골로 포문을 열었다. 김현은 툰가리의 패스를 받아 페널티아크에서 오른발 터닝 슈팅으로 골그물을 흔들었다. 김현의 수원 이적 이후 첫 득점이었다.
춘천시민축구단의 반격도 거셌다. 후반전 교체로 투입된 이대광이 후반 37분 페널티아크 왼쪽에서 오른발 감아차기 슈팅으로 동점골을 넣었다. 수원이 집중력을 발휘했다. 후반 39분 페널티지역 정면에서 카즈키의 패스를 받은 서동한의 오른발 슛 결승골이 터지면서 리드를 되찾았다. 서동한은 '레전드' 서정원 청두 룽청 감독의 아들이다. 그는 수원 유니폼을 입고 첫 득점의 기쁨을 맛봤다.
한편, 1라운드에서 세미프로(K4) 팀을 잡고 2라운드에 진출한 아마추어 K5리그 팀들은 K리그2 팀들을 상대로 분전했지만 승리하진 못했다. 다만, K4리그 팀이 K리그2 팀을 잡는 이변이 일어났다. 진주시민축구단은 충남아산을 상대로 후반 37분 주장 공용훈이 기록한 선제 결승골을 끝까지 잘 지켜내며 환호했다. 진주시민은 3라운드에서 K리그1 대전하나시티즌을 만난다.
그 밖의 K리그2와 K3, K4간 대결은 모두 K리그2팀의 승리로 끝났다. 안산그리너스, FC안양, 성남FC, 경남FC, 충북청주, 전남드래곤즈는 무실점 승리로 3라운드에 올랐다. 수원 삼성과 부천FC도 나란히 홈에서 2대1 승리로 3라운드에 합류했다. 특히 수원 삼성은 '레전드' 서정원 감독의 아들인 서동한이 수원 유니폼을 입고 첫 득점을 결승골로 넣어 스토리를 만들었다. 서울이랜드와 부산아이파크는 연장 120분 혈투 끝에 승부차기 승리로 3라운드에 진출했다. 서울이랜드는 3라운드에서 FC서울과 3년만에 '서울더비'를 치르게 됐다.
K3리그 팀간 맞대결은 FC목포와 화성FC가 웃었다. FC목포는 창원FC 원정경기에서 김다원의 선제 결승골을 끝까지 잘 지켰다. 지난해 K3리그 우승팀 화성은 지난해 K4리그 우승팀인 여주FC에 2대0으로 승리했다. 유일한 K3-K4 대결이었던 평택시티즌과 김해시청의 경기에서는 김해가 5대1로 크게 이겼다.
3라운드는 4월 17일 예정이다. 아시아챔피언스리그(ACL) 진출 4팀을 제외한 K리그1 8팀이 참가한다.
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
◇2024년 하나은행 코리아컵 2라운드 경기 결과(23일)
안산그리너스(K2) 1-0 경주한수원FC(K3)
서울이랜드(K2) 1<5PK3>1 대전코레일FC(K3)
김포FC(K2) 3-1 벽산플레이어스FC(K5)
FC안양(K2) 1-0 시흥시민축구단(K3)
진주시민축구단(K4) 1-0 충남아산(K2)
FC목포(K3) 1-0 창원FC(K3)
성남FC(K2) 3-0 포천시민축구단(K3)
경남FC(K2) 1-0 파주시민축구단(K3)
김해시청축구단(K3) 5-1 평택시티즌FC(K4)
◇2024 하나은행 코리아컵 2라운드 경기 결과(24일)
수원 삼성(K2) 2-1 춘천시민축구단(K3)
화성FC(K3) 2-0 여주FC(K3)
천안시티(K2) 4-0 양산시어곡FC(K5)
부천FC(K2) 2-1 부산교통공사(K3)
충북청주(K2) 2-0 거제시민축구단(K4)
전남드래곤즈(K2) 1-0 강릉시민축구단(K3)
부산아이파크(K2) 0<4PK2>0 울산시민축구단(K3)
◇2024 하나은행 코리아컵 3라운드 대진(4월 17일, 대진 왼쪽이 홈팀)
안산그리너스(K2)-수원 삼성(K2)
서울이랜드(K2)-FC서울(K1)
강원FC(K1)-화성FC(K3)
김포FC(K2)-FC안양(K2)
진주시민축구단(K4)-대전하나시티즌(K1)
제주유나이티드(K1)-천안시티FC(K2)
FC목포(K3)-부천FC(K2)
성남FC(K2)-수원FC(K1)
대구FC(K1)-충북청주FC(K2)
경남FC(K2)-전남드래곤즈(K2)
김해시청축구단(K3)-인천유나이티드(K1)
김천상무(K1)-부산아이파크(K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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