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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스포츠조선 박재만 기자] "선배님 안녕하십니까" 그라운드에 나와 선수들의 훈련을 지켜보던 정민철 해설위원에게 다가간 LG 트윈스 투수 임찬규가 90도 폴더 인사를 시작으로 유쾌한 입담을 뽐냈다.
26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LG 트윈스와 삼성 라이온즈의 경기. 외야에서 회복 훈련을 마친 임찬규가 방송사 인터뷰를 위해 발걸음을 옮기다 누군가를 발견한 뒤 방향을 틀었다.
임찬규가 한걸음에 달려간 사람은 KBO리그 레전드 투수 정민철이었다. 한화 이글스 원클럽맨 정민철은 KBO 통산 161승을 기록하며 등번호 23번 영구결번으로 지정됐다.
한화 이글스에서 은퇴한 정민철은 2010년부터 1군 불펜 코치를 시작으로 투수 코치를 역임하며 2014년까지 5년 동안 후배들 양성에 힘을 쏟았다. 2019년부터 2022년까지 한화 이글스 단장직을 맡기도 했다.
해설위원으로 돌아온 정민철. 그라운드에 나와 있는 대선배에게 다가간 임찬규는 90도로 깍듯하게 인사를 건넸다. 임찬규가 다가오는 것을 전혀 몰랐던 정민철 해설위원은 자신을 반겨준 후배의 어깨를 주무르며 대화를 이어갔다.
학연·지연 특별한 인연이 없는 두 사람이지만, 평소 타 팀 선배들에게도 잘 다가가는 후배 임찬규 레이더에 잡힌 KBO 레전드 투수 정민철 해설위원도 예외는 아니었다.
지난 잠실 개막 2연전 일요일 경기 선발 투수로 등판했던 임찬규는 한화를 상대로 6이닝 7안타 5삼진 3실점 퀄리티스타트를 기록했지만 아쉽게 패전투수가 됐다.
같은 우완투수 출신 정민철 선배에게 임찬규는 변화구 궤적, 타자들과 승부 타이밍 등 궁금한 것들을 한동안 물으며 대화를 나눴다. 정민철 해설위원은 공부하는 후배 모습을 흐뭇하게 바라봤다.
궁금한 게 많았던 후배 임찬규의 열정적인 모습에 정민철 해설위원은 오른쪽 어깨를 쓰다듬으며 부상 없이 한 시즌 잘 치르라는 덕담을 건넸다.
레전드 선배 조언에 임찬규는 해맑은 미소와 함께 더그아웃으로 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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