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형이랑 한잔해~.'
리버풀에서 전설을 쓴 '노멀원' 위르겐 클롭 감독의 새로운 벽화가 공개됐다.
영국 리버풀 슬레이터 스트리트에 있는 한 건물 외벽에 새겨진 벽화에는 클롭 감독이 모자를 눌러쓴 채 특유의 잇몸 미소를 발산하고 있다. 독일 맥주회사 에딩거의 마크가 새겨져 있고, 가득 담긴 맥주가 클롭 감독 앞에 놓여있다.
클롭 감독의 잇몸 미소를 제대로 구현해 낸 '작품'이다. 이번 여름 장기집권을 끝마치고 안필드를 떠날 예정인 클롭 감독에 대한 팬들의 그리움을 달래줄 것으로 기대된다.
새 벽화를 본 팬들은 '정말 잘 그렸다'는 반응과 '맥주 광고인가'라는 반응으로 엇갈렸다. 독일 출신인 클롭 감독은 2019년부터 에딩거 광고모델로 활동 중이다.
안필드 근처인 랜돌프 스트리트에도 클롭 감독의 벽화가 있었지만, 2022년 10월 레인저스와 UEFA 챔피언스리그 경기를 앞두고 '페인트 테러'를 당해 훼손됐다.
마인츠와 도르트문트에서 성공적인 커리어를 쌓은 클롭 감독은 2015년 10월 리버풀 지휘봉을 잡아 패배 의식이 만연한 팀 문화를 바꿨다. 강한 전방압박 전술로 펩 과르디올라의 맨시티에 대적하는 레벨의 팀으로 변모시켰다. 2019~2020시즌, 리버풀의 첫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우승을 안기며 오랜 숙원을 풀었다. 2018~2019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 2021~2022시즌 FA컵, 2019년 FIFA 클럽월드컵 등에서 우승하며 빌 샹클리와 같은 리버풀의 전설적인 사령탑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클롭 감독은 지난 1월 돌연 "시즌이 끝난 뒤 리버풀을 떠나겠다"고 발표해 리버풀 선수들과 팬들에게 적잖은 충격을 안겼다. 클롭 감독은 에너지가 소진됐다고 사임 이유를 밝혔다.
클롭 감독은 EPL 두 번째 우승이라는 '마지막 선물'을 준비 중이다. 리버풀은 1일 맨시티와 아스널이 비기면서 선두를 탈환했다. 29라운드 현재, 승점 67점을 기록하며 2위 아스널(65점), 맨시티(64점)에 한발 앞섰다. '슈퍼컴퓨터'는 올 시즌 처음으로 맨시티를 예측 순위 1위에서 내렸다.
로베르토 데 제르비 브라이튼 감독, 사비 알론소 레버쿠젠 감독 등이 리버풀의 차기 사령탑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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