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최만식 기자] '셔틀콕 여제' 안세영(22·삼성생명)이 충격적인 패배를 당했다.
세계랭킹 1위 안세영은 12일 중국 닝보 올림픽스포츠센터 체육관에서 벌어진 '2024 아시아개인배드민턴선수권대회' 여자단식 8강전서 세계 6위 허빙자오(중국)에 0대2(17-21, 18-21)로 패했다.
파리올림픽 랭킹 레이스 마지막 대회인 이번 대회에서 강력한 우승 후보였던 안세영은 시즌 3번째 우승을 목표로 올림픽을 향한 발걸음을 가볍게 하려고 했지만 기대보다 빨리 물러나고 말았다.
이로써 안세영은 올해 초 말레이시아오픈, 프랑스오픈 우승 이후 전영오픈(3월) 준결승에 이어 국제대회 2회 연속 조기 탈락하는 부진을 겪게 됐다.
이날 경기에서 안세영은 1세트 초반부터 불안했다. 연속 실점을 하며 0-4로 뒤졌다가 맹추격에 성공하며 6-5로 뒤집는데 성공했지만 여기까지였다. 이후 엎치락 뒤치락 시소게임을 이어가던 안세영은 17-17 동점을 이룬 뒤 연속 4실점을 하며 기선을 빼앗겼다.
2세트에서는 열세가 이어졌다. 안세영은 2-2 이후 한 번도 리드를 잡지 못했다. 6-6 이후 무려 6연속 실점을 했고, 힘겹게 15-16까지 추격했지만 1세트와 마찬가지로 뒷심에서 열세를 보이며 올 시즌 처음(1월 인도오픈 8강전 허벅지 부상 기권 제외)으로 메달권 진입에 실패했다.
반면 허빙자오는 앞서 열린 전영오픈 8강전에서 안세영에 패했던 것을 설욕하는 데 성공한 셈이 됐다. 안세영이 허빙자오에게 패한 것은 2022년 6월 인도네시아오픈 준결승 이후 약 2년 만이다. 2년 전 패배 후 7연승을 달리다가 이번 패배로 상대 전적에서 7승5패를 기록했다.
최만식 기자 cm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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