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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문홍 회장은 대회가 끝난 뒤 선수들에 대한 실망감을 나타냈다. 가장 먼저 라이트 헤비급에 이어 헤비급 챔피언에도 오른 김태인(30·로드FC 김태인짐)의 경기력 저하에 두 가지 이유를 들며 아쉬움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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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문홍 회장은 "김태인 선수의 경기 내용은 만족스럽지 못하다. 기자회견에서 몸싸움을 벌이는 와중에 상대방 선수가 발목 받치기를 했다. 왼쪽 무릎에 부상을 안고 경기를 하다 보니까 불편한 것 같았다. 타이세이 선수도 정확히 그 부분을 알아서 왼쪽 무릎을 공격을 하는 모습이 몇 번 나왔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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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력은 아쉬웠지만 결과는 김태인의 승리였다. 국내 라이트 헤비급, 헤비급을 평정했기에 적수가 없다는 평가도 받고 있다. 그래서 김태인은 일본 원정 경기를 원했다. 정문홍 회장은 연습이 더 필요하다는 입장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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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조건이 있다. 정문홍 회장이 판단했을 때 기량이 어느 정도 완성이 돼야 한다는 것.
이번 대회는 로드FC 글로벌 토너먼트 시드가 결정될 수도 있는 시합들이 열렸다. 경기 퍼포먼스에 따라 시드가 결정된다. 아직 확실한 건 없다. 정문홍 회장의 마음을 사로잡은 파이터가 없었기 때문이다.
정문홍 회장은 "밴텀급 토너먼트는 확실하게 눈에 띄는 선수가 솔직히 안 보였다. 조금 더 검증을 해봐야 할 것 같다"고 아쉬워했다.
그래도 가능성을 보인 선수들은 있다. 정문홍 회장은 "경기 속에서 성장하는 선수가 간혹 있는데 한윤수 선수가 그런 것 같다. (알렉세이) 인덴코 선수를 상대로 아주 좋은 모습을 보였다고 생각한다. 사실 '1라운드에 KO되지 않을까' 이런 생각을 했었다. 그런데 잘 버텼다. 본인이 가진 신체적인 핸디캡, 파워에서 많이 밀렸을 텐데 시합을 풀어가며 상대를 잘 공략했다고 생각한다. 차민혁 선수와 김진국 선수도 시합 속에서 많이 성장했다. 체육관에서 수련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시합을 치르면 연습한 것 10년 치의 성장을 한다. 연습과 실전은 분명히 다르다. 대회사와 선수, 지도자들은 한 몸이어야 한다. 같이 선수를 성장 시키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인덴코 선수는 모스크바에서 와서 시차가 적응이 안 돼서 실망스러운 게 사실이다. 조금 더 해봐야 되지 않나 생각한다. 김진국 선수도 조금 더 경기해봐야 하지 않을까 생각한다. 나는 쉽게 우승을 하고, 승수를 쌓는 게 아니라 정말 치열한 스포츠 리그를 만들고 싶다. 여기서 경기한 사람은 인정하는 대회사가 되어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자신의 생각을 전했다.
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