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성원 기자]악명높은 '북런던더비'를 앞두고 전운이 고조되고 있다.
토트넘은 28일 오후 10시(이하 한국시각)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아스널과 2023~2024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35라운드를 치른다. 아스널은 살인적인 일정이지만 연승 중이다. 21일 울버햄튼을 2대0으로 꺾은 데 이어 24일에는 첼시를 5대0으로 대파했다.
토트넘은 20일 예정된 맨시티와의 34라운드가 FA컵 4강전으로 연기되면서 무려 15일 만에 무대에 오른다. 올 시즌 종착역도 멀지 않았다. 두 팀 모두 갈 길 바쁘다.
토트넘은 '빅4 경쟁'의 벼랑 끝에 몰려있다. 여정이 잠시 멈춘 사이 4위 애스턴빌라가 멀리 달아났다. 2경기를 더 치른 애스턴빌라의 승점은 66점, 5위 토트넘은 60점이다.
아스널에 패할 경우 승점 차가 9점으로 벌어질 수도 있다. 4위 혈투가 사실상 막을 내릴 수 있다.
아스널은 차곡차곡 승점을 쌓고 있지만 여전히 살얼음판이다. 선두 아스널의 승점은 77점이다. 그러나 경기 수에서 차이가 있다. 아스널보다 한 경기를 적게 한 2위 리버풀은 74점, 두 경기를 덜 치른 3위 맨시티는 73점이다. 맨시티가 2경기를 모두 잡으면 1위가 다시 바뀐다.
프리미어리그 사무국이 24일 토트넘과의 아스널전의 심판진을 발표했다. 마이클 올리버 주심이 휘슬을 잡는다. 영국의 '풋볼런던'에 따르면 올리버 주심은 이번 시즌 아스널 경기에 4차례, 토트넘 경기에 3차례 배정됐다.
토트넘은 악몽이 있다. 지난해 11월 크리스티안 로메로와 데스티니 우도지가 퇴장당하며 9명이 싸운 첼시전(1대4 패)의 주심이 바로 올리버 심판이었다.
그 경기가 변곡점이었다. 토트넘은 첼시와의 경기 전까지 EPL에서 개막 후 10경기 연속 무패(8승2무)를 기록했다. 첫 패배였다. 2명의 퇴장 외에 미키 판 더 펜과 제임스 매디슨이 부상했다. 손흥민도 골이 취소되는 등 고통스러운 밤을 보냈다.
아스널도 불편한 상황이 있었다. 지난해 10월 맨시티전에서 옐로카드가 있는 마테오 코바시치가 거친 태클에도 두 번째 경고를 받지 않아 원성을 샀다.
최근 심판 문제로 EPL이 어수선하다. 노팅엄 포레스트는 21일 에버턴에 0대2로 패하자 "세 차례 극도로 형편없는 결정, 페널티킥이 주어지지 않은 것은 우리가 도저히 받아들일 수 없는 결정"이라며 "우리는 경기 전에 VAR 심판이 루턴 타운 팬이라고 PGMOL(EPL 심판기구)에 경고했지만 그들은 그를 바꾸지 않았다. 우리의 인내심은 여러 번 테스트됐다. 구단은 이제 다른 옵션을 고려할 것"이라고 성명을 발표해 논란이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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