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이현석 기자]손흥민도 도전 중인 유럽챔피언스리그(UCL) 무대를 토트넘을 떠날 준비 중인 선수는 단번에 나갈 수도 있게 됐다.
영국의 이브닝스탠더드는 24일(한국시각) '페예노르트가 브리안 힐에 대한 관심을 다시 확인했다'라고 보도했다.
힐은 과거 세비야에서 활약하던 당시 특급 유망주 평가를 받았는데, 지난 2021년 토트넘 이적 이후 선수 경력이 완전히 꼬였다. 지난 시즌 전반기 4경기 출전에 그쳤던 힐은 겨울 이적시장에서 친정팀 세비야에 복귀하며 반등하는 듯했으나, 올 시즌 토트넘 복귀 후 다시 존재감을 잃었다.
리그에서 조금씩 기회를 받으며 출전했지만 공격포인트를 기록하지 못하며 침묵했고, 그의 답답한 경기력은 팀 동료들마저 지치게 했다. 지난 12월에는 브라이턴과의 경기에서 힐이 어이없는 슈팅으로 공격 기회를 날리자 주장 손흥민이 그를 잡고 분노를 표하는 장면이 나오기도 했다.
토트넘에서 자리 잡지 못한 힐은 올 시즌 전 결국 매각 대상에 이름을 올렸지만, 이적이 성사되지 못하며 팀에 잔류했다. 토트넘에 남아 경쟁을 다시 한번 택하며 부활을 위한 도전을 이어갈 예정이었다. 토트넘도 힐의 잔류를 위해 출전 시간을 약속했다. 겨울 이적시장 당시 영국 언론에서는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브리안 힐에게 겨울 이적시장 동안 영입 제안을 거절한 후 후반기에 재능을 보여줄 시간을 더 주겠다고 약속한 것으로 알려졌다'라며 힐의 출전 시간 보장을 감독이 직접 나서서 약속했다고 전하기도 했다.
하지만 기회는 없었다. 힐은 겨울 이적시장이 끝난 이후 단 4분 출전에 그쳤다. 지난 2월 3일 에버턴전에서 막판 교체로 잠시 모습을 드러낸 이후 그라운드를 밟지 못했다. 힐은 오는 여름 이적을 택할 수밖에 없었다. 오히려 페예노르트가 손을 내밀며 UCL 무대에 발을 들일 기회를 잡을 수 있게 됐다.
이브닝스탠더드는 '페예노르트의 데니스 테 클로세 감독은 브리안 힐을 영입하는 데 관심이 있음을 직접 인정했다. 힐은 지난겨울 이적시장에서는 포스테코글루 감독 밑에서 뛰는 것을 즐겼기에 잔류를 결정했다. 하지만 이후 출전하지 않으며 여름 이적이 예상된다'라고 전했다.
클로세 감독은 최근 인터뷰에서 "우리는 힐을 영입하기 위해서 여러 이적시장 동안 노력했다. 우리는 가능한 방안을 찾고 있고, 우리는 그의 선수 경력에 환상적인 환경을 제공할 수 있다. 그는 좋은 선수다. 다만 여러 팀이 그를 지켜보고 있는 것 같다"라며 힐에 대한 관심을 인정했다.
페예노르트는 현재 네덜란드 리그 2위다. 남은 4경기에서 승점 1점만 추가한다면 2위가 확정되기에 사실상 UCL 진출을 확정했다고 봐도 무방하다. 또한 클로세 페예노르트 감독도 힐에게 기회를 제공하겠다고 언급한 만큼, UCL과 출전 시간을 모두 잡을 수 있는 이적이 될 수 있다.
토트넘에서는 손흥민과 동료들을 답답하게 했지만, 이제는 다시 UCL 무대를 밟을 기회가 생겼다. 힐이 다가오는 여름 페예노르트의 손을 잡을지도 귀추가 주목된다.
이현석 기자 digh1229@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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